나주 과수원집 다문화 며느리의 손맛 자랑

입력 2018-09-14 14:56:57

EBS1 '한국기행' 9월 17일 오후 9시 30분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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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1 TV 한국기행 '우리 동네 이방인- 1부 과수원집 맏며느리 애린이' 편이 17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호남의 중심지로 예로부터 과수 농업이 유명한 나주. 그곳의 작은 시골 마을에는 무려 삼대에 걸쳐 내려온 배 과수원이 있다. 이곳에서 임선국 씨는 9년째 아버지에게 배 농사를 전수 받고 있다. 보름달처럼 통통하게 익은 배에 단물이 차오르는 계절, 과수원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드넓은 과수원은 오늘도 아이들 웃음소리로 가득하다. 배 밭을 놀이터 삼아 뛰어다니는 딸 민아와 아들 노아. 심심하면 거위와 뒤섞여 술래잡기도 하고, 할아버지의 트랙터에 올라타 장난도 친다.

"아따, 이거 진짜 오랜만에 먹어보는 거라 맛있구먼. 아, 맛있네. 오늘 진짜 오늘 귀한 음식 맛보는구먼" 한국에 온 지 이제 10년 차인 애린. 한국말은 아직도 서투르지만 시어머니께 인정받은 손맛은 예사롭지 않다. 과수원집 맏며느리 애린이 마을 어르신들을 위해 솜씨 발휘에 나섰다. 애린의 어린 시절 소울 푸드인 퀘사디아, 낯선 이국의 음식은 과연 마을 어르신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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