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청소년 훔친 차 몰고 가다 음주단속 경찰관 보고 놀라 교통사고 내고 도주

입력 2018-09-13 19:03:34

9일 오전 포항 독도수산연구센터 앞에서 발생한 도난차량 교통사고 현장. 포항북부경찰서 제공.
9일 오전 포항 독도수산연구센터 앞에서 발생한 도난차량 교통사고 현장. 포항북부경찰서 제공.

포항북부경찰서는 13일 훔친 차로 교통사고를 내고 부상당한 동승자를 방치한 채 달아난 혐의로 A(17) 군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A군은 지난 9일 오전 3시 30분쯤 북구 두호동 독도수산연구센터 앞에서 가로수와 전봇대를 들이받고 이 사고로 동승한 B(15) 양 등이 다쳤으나 홀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당시 음주단속 경찰관을 발견하고는 방향을 돌리려다 사고를 냈으며 동승한 B양 등 4명은 골절 등 중·경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지난 8일 오전 1시쯤 남구 오천읍 한 주택가에서 이 승용차를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A군은 지난 7일에도 북구 흥해읍 한 주택가에서 소형 승합차를 훔쳤으며, 또래 청소년들과 차량털이 범행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A군은 "음주 단속하던 경찰관에게 차량을 훔친 것이 걸릴까 무서워 도망쳤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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