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괴·안시성·명당…추석 앞둔 극장가 '사극 대전'

입력 2018-09-12 19:37:50 수정 2018-09-12 19:39:23

영화
영화 '물괴'

영화 물괴가 12일 개봉하면서 극장가는 벌써 추석 준비에 들어갔다.

올해 추석 연휴는 대체휴일을 포함해 닷새(9월 22~26일)를 쉴 수 있다. 징검다리인 27~28일에 휴가를 낸다면 최장 열흘간 연휴가 이어진다. 각각 100억~200억 원대 제작비가 투입된 한국영화 대작 사극 3편이 한꺼번에 등판한다.

'물괴'가 9월 12일 가장 먼저 개봉하며 '안시성'과 '명당'이 일주일 뒤인 19일에 동시 등판한다.

총제작비 125억 원이 투입된 '물괴'는 사극판 괴수영화다. 중종 22년을 배경으로 역병을 품은 괴이한 짐승 물괴와 이에 맞서는 이들의 사투를 그린다. 관전 포인트는 괴수를 어떻게 구현했느냐다. 제작진은 전설의 동물 해태의 형상에서 물괴의 이미지를 발전시켰다고 한다. 김명민, 김인권, 이혜리, 박성웅, 박희순, 최우식 등이 출연한다.

안시성'은 올해 최대 화제작 중 하나다. 고구려 시대 20만 당나라 대군에 맞서 안시성 성주 양만춘과 5천 명의 군사들이 88일간 싸워 이긴 안시성 전투를 그린다. 김광식 감독은 최근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젊고 섹시하고 현대적인 사극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조인성이 양만춘 역을 맡아 젊고 강인한 모습을 보여준다.

명당'(박희곤 감독)은 땅의 기운을 읽어 운명을 바꾸려는 천재 지관 박재상과 왕이 될 수 있는 천하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과 욕망을 다룬다. 박재상 역을 맡은 조승우와 몰락한 왕족 흥선으로 출연한 지성의 연기 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조승우와 지성은 TV 드라마 '라이프'와 '아는와이프'로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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