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시도 교육청은 정성'정량평가 안배해 선발

입력 2018-09-13 05:00:00

교육청 주관 진로진학 대외활동 실적 반영 않기도

타 시도 교육청의 진로전담교사 선발에서는 정량, 정성평가를 동시에 실시하는 경우가 많다. 교육청 및 관련기관에서 실시하는 진로`진학 관련 대외 활동에 대구처럼 높은 배점을 주는 사례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광주시교육청이 지난 8월 초에 공고한 진로전담교사 선발 계획에는 정량평가 100%인 대구교육청과 달리 정량, 정성평가가 적절히 안배돼 있었다.

1차 서면심사(60점 만점)는 진로진학 관련 전문성 실적(50점 만점)과 업무수행 기초능력 평가(10점)를 합산해 평가한다.

전문성 실적은 ▷진로진학 관련 업무경력 ▷연구 및 자기계발 실적 ▷전문상담교사 자격증 취득을 정량평가한다. 대외활동 실적은 배점 사항에 없다.

'업무수행 기초능력 평가'는 지원자로부터 제출받은 업무수행 계획서를 선발위원회에서 정성적으로 심사한다.

2차 전형은 직무수행능력 평가(40점 만점)와 다면평가로 진행된다. 직무수행능력 평가는 진로전담교사로서 ▷직무 수행 능력 ▷역할 이해 ▷인성적 자질 ▷정신 자세 ▷다양한 진로진학 상황에 대한 대처 역량 등을 묻는 서술형 필기시험으로 치러진다.

다면평가는 진로전담교사 역할과 관련된 역량 및 태도, 학생`동료와의 관계 등에 대한 동료 교원의 설문 평가로 진행된다.

경북도교육청도 교육청이나 산하 기관의 진로 활동에 참가한 경력을 선발 요소에 반영하지 않는다. 경북에서는 올해 서류평가만으로 진로전담교사 10명을 선발했다. 지난 10년간 교육경력, 진로진학 관련 연수 참가 실적 등을 평가하며, 전문 상담 자격증을 갖춘 교사는 가산점 5점이 추가된다.

도교육청 중등교육과 관계자는 "진로전담교사가 학교 현장에서 진학`진로 지도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따라, 최근 교육청 프로그램에 참가한 실적을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있었다"고 말했다.

대전시교육청의 경우 '진로 관련 대외활동 실적' 평가 항목이 있지만, 배점은 대구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대전은 정량평가, 정성평가가 각각 50점 만점으로 진로전담교사를 선발한다. 이 가운데 진로관련 대외활동 참가 실적 배점은 정량평가 요소 중 10점에 불과하며, 한 해에 최대 1점만 인정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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