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그룹은 하이투자증권 인수로 은행에 편중된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고, 대구경북에 집중된 영업망을 동남권과 수도권으로 확대할 길을 열었다.
DGB금융은 그동안 수익구조가 편중돼 있었다. 올해 상반기 경영지표를 보면 그룹에서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다. 그룹의 상반기 영업이익 중 95%가 은행 몫이다.
지역적인 한계도 있었다. 전국의 은행 영업점 250곳 중 93%인 233곳이 대구경북에 쏠려 있다.
이번 인수로 지방금융 최초로 은행과 증권, 보험 등 금융 전 부문을 아우르는 사업라인을 완성, 종합금융그룹의 위상을 갖추게 됐다. 앞으로 증권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생애주기에 맞춘 종합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기반 확대와 수익 다변화를 통해 그룹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무엇보다 하이투자증권의 이점은 영업망이다. 영업점이 동남권과 수도권에 있어서, 취약지역을 공략할 수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현재 전국 29개 지점(영업부 포함)이 있다. 이 중 동남권에 16개(55.2%)가 있고, 수도권에 10개(34.5%)가 있다.
이를 통해 '은행+증권' 또는 '은행+증권+보험' 등을 결합한 복합점포를 개설할 수 있게 됐다. 복합점포에선 은행과 증권의 사무 공간을 분리하지 않고 같은 공간에서 공동 상품판매와 상담이 이뤄진다. DGB금융은 하이투자증권을 발판삼아 대구경북을 넘어 수도권과 동남권으로 영업망을 본격적으로 넓힐 수 있게 된 것이다.
또 계열사 간의 소개 영업 활성화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 더불어 그룹의 투자은행으로서 역량 강화, 직접금융 상품 제공, 연계상품 확대를 통해 계열사가 공동마케팅에 나서서 수익원을 다변화할 수 있다.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은 "하이투자증권 인수로 지방금융그룹 최초로 종합금융그룹을 완성하고 지역민에게 양질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증권사 인수로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혁신적이고 다양한 금융서비스로 고객에게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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