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도약 하는 경북도청 신도시<1>-일자리 창출 노력, 경북도청 신도시 조성 순항

입력 2018-09-12 11:40:14 수정 2018-09-19 06:17:39

경북도청 신도시가 도청이전 3년을 앞두고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 사람이 몰리고, 상가와 아파트들이 들어서는 등 명품도시로 자리잡고 있다. 경북도는 이철우 도지사의 강력한 의지를 밑거름으로 1단계 사업에 이어 2단계 사업을 통해 10만 자족 신도시를 만들어 간다는 각오다. 김영진 기자 드론촬영
경북도청 신도시가 도청이전 3년을 앞두고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 사람이 몰리고, 상가와 아파트들이 들어서는 등 명품도시로 자리잡고 있다. 경북도는 이철우 도지사의 강력한 의지를 밑거름으로 1단계 사업에 이어 2단계 사업을 통해 10만 자족 신도시를 만들어 간다는 각오다. 김영진 기자 드론촬영
경북도청 신도시가 도청이전 3년을 앞두고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 사람이 몰리고, 상가와 아파트들이 들어서는 등 명품도시로 자리잡고 있다. 경북도는 이철우 도지사의 강력한 의지를 밑거름으로 1단계 사업에 이어 2단계 사업을 통해 10만 자족 신도시를 만들어 간다는 각오다. 김영진 기자 드론촬영

행정타운 조성을 목표로 한 경북도청 신도시 1단계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데 이어 행정, 전통문화, 자연이 어우러진 녹색성장 명품도시 건설을 위한 2단계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016년 경북도청이 옮겨온지 3년여 만에 경북도청 신도시는 아파트 단지와 빌딩숲이 생겨나며 하루가 다르게 도시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도청 신도시의 주거 신화의 이면에는 공무원과 공기업 직원들의 피땀어린 열정과 노력이 담겨있다. 경북도청 신도시가 앞으로 어떻게 변화하고, 주민들이 필요해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5회에 걸쳐 현안을 파악하고 미래 방안에 대해 짚어본다. <편집자 주>

◆시리즈 순서

<1> 일자리 창출 노력, 경북도청 신도시 조성 순항

<2> 미래지향 경북도청 신도시, 스마트 시티로 도약

<3> 명품 수변도시로 거듭나는 도청 신도시

<4> 다양해진 편의시설, 사람 냄새 나는 신도시

<5> 2단계 한옥마을, 신도시 정체성 담는다

◆이철우호(號) 출범, 경북도청 신도시 순항

지난 7월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취임이후, 경북도청 신도시 조성에 대한 여론이 긍정적이다.

이 지사가 후보 시절부터 경북 북부지역과의 인연을 강조, 경북도청 신도시의 조기 활성화를 약속한 때문이다. 중학교 교사로 사회의 첫 발을 내딛은 이 지사는 의성 신평중학교 교사시설 당시 안계여중 음악교사였던 김재덕 여사와 만나 결혼에 성공했다. 이 일화를 통해 그는 '의성은 나의 제2의 고향'이라며 북부지역에 대한 인연과 관심을 내비치기도 했다.

경북도 정무부지사로 활동했던 도정경험도 경북도청 신도시를 순조롭게 조성해가는 밑거름이 될 것이란 평가가 높다.

실제로 이 지사는 취임 후 도청신도시에 대해서 문화시설, 보육시설, 편의시설, 도시환경에 각별한 관심을 가졌고 청년, 여성, 아이가 살기좋은 정주여건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공무원들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실·국장 책임인사제도를 시행하고 순환보직도 최소화하는 한편, 사고의 전환으로 조직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4일부터 도정철학 공유 교육을 시작, 변화와 소통에 시동을 걸었다.

그는 모든 정책의 초점을 일자리와 아이에 맞추겠다고 역설했다.

이 지사는 "반드시 경북을 다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일으키겠다. 경북이 다시 중심으로 일어나기 위해서는 우선 사람이 많아져야 한다. 결국 그 핵심은 '일자리'와 '아이'에 있다"고 강조했다.

경북도청 신도시가 도청이전 3년을 앞두고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 사람이 몰리고, 상가와 아파트들이 들어서는 등 명품도시로 자리잡고 있다. 경북도는 이철우 도지사의 강력한 의지를 밑거름으로 1단계 사업에 이어 2단계 사업을 통해 10만 자족 신도시를 만들어 간다는 각오다. 김영진 기자 드론촬영

◆77개 행정기관 이전확정… 1만1천600여명 거주

경북도청 신도시에는 6월 말 기준 이전대상 총 107개 기관 중 77개 기관(72%)이 이전확정, 당초 계획대로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이전 확정된 유관기관·단체별로 분석해 보면 경북도청 및 도의회, 도교육청 등 42개 기관이 이전을 완료, 경북지방경찰청315의무경찰대, 농협중앙회경북본부 등 7개 기관은 올해부터 2020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공사 진행이다. 정부경북지방합동청사 등 28개 기관은 설계 또는 타당성조사 추진 중에 있다.

앞으로 추진계획은 이전 지연기관 방문 등을 통해 이전 필요성 설득 등 지속적인 조기이전을 설득한다는 계획이다.

실·국별 유치책임제와 파급효과가 큰 유관기관을 중점적으로 독려한다. 경북체육회, 교통관련단체, 한국농어촌공사경북지역본부, 대한건설협회경북도회, 대한전문건설협회, 경북의료관련단체 등이 대상이다.

기관 조기이전을 위한 통합사옥 동반이전 및 행·재정적 지원방안 강구, 원-스톱 행정서비스, 이전기관 종사자 취득세 감면 및 아파트 특별분양의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2단계 분양시 업무시설용지에 대해 감정평가에 따른 제한경쟁, 수의추첨방식 등으로 토지공급절차 및 방법 변경 추진한다.

신도시 내 주거시설은 공동주택(아파트) 11개 단지 8천618세대 중 8개 단지가 준공돼 4천963가구가 입주를 완료했다. 단독주택은 131동이 준공됐으며 오피스텔은 9개가 건설돼 1천419실이 생겼다.

교육시설은 유치원 2개와 초·중·고등학교가 각각 1개교씩 개교했다. 어린이집 7개, 유치원 2개, 초등학교 1개 등 총 10여곳이 내년 초 개교를 앞두고 있다.

이처럼 도시 인프라가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면서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도청신도시 주민등록 인구는 2016년 말 3천67명이던 것이 2017년 12월 말에는 8천63명으로 같은 기간 충남 내포신도시의 6천88명보다 1천975명이 많다.

신도시의 상주인구는 6월 말 기준 1만1천599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40대 이하의 인구가 전체 82.5%로 젊은 도시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전체 인구는 건설현장 근로자와 상가입주자 등 여건상 주민등록 미이전 인구까지 포함하면 1만6천여명 이상이 실거주 중인 것으로 분석된다.

◆일자리 창출로 탄탄한 인구 유입발판 마련

경북도는 신규 일자리 창출을 통해 도청 신도시로의 인구유입을 늘리는 한편 '일가정양립센터'를 기반으로 장기적인 인구 증대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경북도와 안동시는 지난 7월 18일 안동시 풍산읍 바이오산업단지 내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공장 'L하우스'에서 바이오산업의 핵심인 백신 제조 공장 증설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투자협약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안동 바이오산업단지 내 6만2천626㎡ 규모의 부지에 2022년까지 5년간 약 1천억 원을 투자해 세포배양 독감백신 등 주요 백신의 상업 생산설비를 확충한다는 것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7월 SK케미칼 백신사업부가 분할해 신설된 기업이다. 기존 SK케미칼 백신사업부는 2008년 안동에 백신공장 건축을 결정한 이후 설비 구축 및 연구 개발 비용으로 약 4천억 원을 투자해 세계 최초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플루4가'와 세계 두 번째 대상포진 백신 '스카이조스터'등을 개발해 오고 있다.

이번 SK바이오사이언스의 대규모 설비 투자가 이뤄지면 글로벌 백신분야 시장 선점과 연관 산업의 활성화, 100명에 이르는 양질의 신규 고용 창출로 이어져 도청 신도시 조성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일자리 육성과 함께 경북도청 신도시에 들어설 일가정양립센터(여성가족프라자)도 준공을 앞두고 있다.

총사업비 250억원, 연면적 약 8천㎡, 지하1층~지상4층 규모의 절충한옥양식(한옥형태로 기존의 현대식 장점을 취하는 건축양식) 센터는 지난해 9월 착공해 올해 12월 준공계획이다.

센터 내에는 경북여성일자리사관학교와 여성정책개발원, 성별영향분석평가센터, 광역새일자리센터, 여성단체협의회, 육아종합지원센터 등의 기관들이 입주해 경북지역을 아우르는 여성관련정책 종합지원기관의 역할을 하게된다. 또한 지역민의 문화교류, 시민편익 제공을 위해 여성사전시관, 대강당, 다목적홀, 전산교육장, 강의실, 북카페 등의 시설들도 들어서 된다.

이 지사는 "일자리가 없어 지역을 떠나는 젊은이가 없도록 일자리 창출에 모든 도정을 집중하겠다"며 "SK바이오사이언스를 통해 안동을 비롯한 북부지역을 글로벌 백신산업의 전초기지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래픽>

▷1단계(2010~2015) : 행정타운 조성

- 면적 : 4.258㎢, 인구 : 2만5천명

- 행정타운, 기반시설(도로, 상·하수도, 공동구, 환경에너지타운) 등

▷2단계(2015~2022) : 도시활성화 단계

- 면적 : 5.547㎢, 인구 : 4만5천명

- 테마파크, 종합의료시설, 복합물류센터, 문화컴플렉스, 체육시설 등

▷3단계(2021~2027) : 신도시 완성

- 면적 : 1.161㎢, 인구 : 3만명

- 산업 R&D, 특성화대학, 유보지, 업무시설용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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