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고추가 수도권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품질 우수성을 뽐냈다.
영양군 등이 지난 10일부터 3일 동안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연 '2018 영양고추 H'OT 페스티벌'에는 30만여 명의 소비자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고 영양고추와 농특산물 25억 원어치를 팔았다. 또한 5억원 상당의 직거래 주문 성과도 올렸다.
영양군은 TV 프로그램 방영, 신문 보도, 오프라인 프로모션 행사 등 이번 축제로 일으킨 홍보 및 경제유발 효과가 3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축제에는 엄선된 70여 생산단체와 농가가 참여해 최고 품질의 고춧가루와 고추 등을 판매했다.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추석을 대비해 사과, 복숭아, 전통장류 등 다양한 우수 농특산물을 비롯한 가공품, 특산품 등도 선보였으며 다양한 체험 행사와 전시 등으로 영양 농특산물의 우수성과 지역을 알리기도 했다.
올해는 서울과 수도권 소비자들에게 최고 품질의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재배에서부터 건조, 상품 포장까지 한국농업경영인 영양군연합회에서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었다. 이 때문에 이번 축제에서는 기존의 건고추 구입보다는 고춧가루 가공품 구입 사례가 크게 늘었다. 농가마다 OEM방식으로 가공처리한 고춧가루 제품이 불티나게 팔렸다.
또한 영양군 등은 소비자들이 산 물건을 지하철역 및 버스정류장까지 배달하는 서비스를 선보였고 행사장에 차광을 위한 그늘막을 설치하고 대형수송차량을 운용해 많은 소비자가 축제장으로 쉽게 오도록 유도했다. 사은품으로 나눠준 홍고추도시락 역시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영양고추 테마동산'은 영양 만의 특색을 살려 도심 속에서 넉넉한 가을농촌을 만끽할 수 있도록 꾸며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자연과 사람이 함께하는 영양의 이미지를 높인 덕분에 이곳은 최고의 포토존이 됐다.
철저한 준비는 소비자들의 반응으로 이어졌다. 축제 첫날부터 준비한 물량이 바닥나면서 농민들은 물론, 관련 공무원들이 직접 영양 현지에서 추가로 물량을 수송하기까지 했다.
영양고추 H'O'T페스티벌은 이같은 성과로 단일 품목 최대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2010년까지 매출 10억원에 머물던 이 축제는 2011년 고추 가격 상승과 소비자 신뢰도 확보, 축제 인지도 확대 등이 어우러지며 45억원어치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후 2012년 25억원, 2013년 35억원, 2014년 30억원, 2015년 35억원, 2016년 45억원, 2017년 35억원 등의 매출로 이어지는 성과를 냈다. 특히 올해는 전국적인 고추가격 강세에도 불구하고, 30억원이라는 매출을 올려 성공 신화를 쓰고 있다.
한편, 자치단체간 교류의 장으로 의성군(마늘), 신안군(천일염), 울릉군(수산물) 등 타 지역 농'특산물 판매부스도 마련돼 인기를 끌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천만 서울 시민과 수도권 주부들에게 정직하고 우수한 품질의 농산물을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건고추를 소비하지 않는 젊은 연령층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갈 수 있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하나로 연결되는 다양한 방안들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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