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행정으로 예산도 챙기고 군민중심 행복성주 일군다

입력 2018-09-13 11:11:12

이병환 성주군수가 성주군지역아동센터를 찾아 관계자와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성주군 제공
이병환 성주군수가 성주군지역아동센터를 찾아 관계자와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성주군 제공

이병환 성주군수는 군민 곁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또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으로 취임 후 줄곧 사무실이 아닌 현장으로 출근하며 일과를 시작하고 있다. '군민이 군수다'란 슬로건을 걸고 주민들과의 소통행정을 약속을 잘 지키면서 예산확보와 군민중심 행복성주 만들기도 착착 진행해 가고 있다.

◆어려움 있는 곳 먼저 간다

취임 후 이 군수의 첫 행보는 사드로 고통 받는 초전면 소성리를 찾아가 그간의 고충을 듣고 긴 시간 대화하며 주민들을 위로한 것이었다. 곧이어 평소에도 악취신고가 잦은 성주산업단지 매립장을 방문해 주민들의 고충과 현재 상황에 대해 상세히 듣고 실질적 대책 마련을 약속하는 등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장부터 먼저 찾아갔다.

또 군민이 있거나 부르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간다. 마을이장 회의, 각종 사회단체 월례회, 주부노래교실, 탁구교실, 이동여성회관, 한지공예교육, 요리교실, 마을프리마켓 행사 등 하루에 3, 4곳은 꼭 찾았다. 군민들과 만남이 잦아지면서 새 운동화 밑창이 벌써 많이 닳았다. 이 군수는 취임 초 소통행정을 약속하며 운동화 한 켤레를 새로 샀었다.

최근에는 주민들과 SNS로 소통하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실시간으로 군정행사, 주요관광지, 맛집 등을 올리고 댓글을 통해 주민들과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고 있는 것이다. 타 지역민들에게도 성주군을 소개하고 있다.

직원들과의 소통도 눈여겨 볼만하다. 젊은 직원들과는 퇴근 후 치맥 파티도 곧잘 열고 있다. 눈치를 보거나 참석이 강요로 비치지 않도록 하고 싶은 직원들이 먼저 제안하도록 했다. 벌써 몇 개월 치 모임이 이미 예약되어 있다는 후문이다. 이 자리에서는 직원들이 평소 하지 못했던 사소한 이야기나 업무 고충 등이 허심탄회하게 오가고 있다. 치맥 파티를 경험한 한 직원은 "군수님이 듣는 것과 이야기하는 비율은 7대3 정도다"고 했다 .

원활한 업무 수행과 협조를 위해 유관기관과의 소통도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다. 취임 직후 경찰서, 소방서, 교육청, 농협, 언론사 등 기관 단체를 방문해 현안사항을 듣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앞으로 성주군이 추진해 나갈 군정 방향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예산확보 성과도 벌써 가시화

이병환 성주군수, 구교강 성주군의회 의장, 정영길 경북도의원이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만나 성주군의 사정을 설명하고 예산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성주군 제공
이병환 성주군수, 구교강 성주군의회 의장, 정영길 경북도의원이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만나 성주군의 사정을 설명하고 예산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성주군 제공

민선 7기 이병환호(號) 출범 2개월이 지난 지금 예산확보 부분에서는 벌써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예산확보를 위한 첫 행보는 구교강 성주군의장과 함께 기획재정부를 방문했고 뒤이어 역시 두 사람이 같이 경북도청도 찾았다. 기재부에서는 구윤철 예산실장을 면담하고 성주군의 숙원사업을 설명했다. 신규 사업을 비롯해 계속사업이 정부예산에 전액 반영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 경북도청에서는 지역 도의원과 함께 이철우 도지사를 만나 예산 자료를 설명하는 등 총력을 기울였다.

이런 노력은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국비예산이 2018년(260억원)대비 26% 증가한 327억원을 최종 확보하는 성과로 결실을 맺었다. 확보된 주요 국비예산 사업은 ▷심산문화테마파크조성 및 진입도로 정비사업 9억5천만원 ▷성주군 급수구역 확장사업(가천'수륜면) 14억원 ▷역사테마파크조성사업 13억5천만원 ▷성주호 순환도로개설 및 기반시설정비사업 15억3천만원 ▷성주군 지방상수도현대화사업 46억원 ▷대흥천 생태하천복원사업 13억원 등 총 48건이다.

뿐만 아니라 정부 공모사업인 2018년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꿈과 희망이 스며드는 깃듦 성주'가 최종 대상지로 선정되는 쾌거도 이뤘다. 계획 사업비는 총 134억원으로 대상지는 성주군 최대 상권을 이루고 있는 성주전통시장과 성주공용버스터미널을 메인 거점으로 하는 11만4천600㎡ 규모다. 이곳에서는 스마트교류거점 육성사업, 도시농부 역량강화사업, 스마트산업 창출사업, 스마트빌리지 조성사업의 4개 단위사업에 10개 세부사업이 진행된다.

지금 성주읍 원도심은 대도시로의 인구유출, 생산가능 인구의 감소, 도시기반시설의 부족과 공공기관 외곽이전 등으로 총체적 쇠퇴기를 맞고 있어 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런 와중에 날아든 '깃듦 성주' 사업은 도시재생사업으로 정주환경을 개선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신산업을 통해 날로 쇠퇴하는 재래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꿈과 희망이 다시 깃드는 성주읍으로 다시 태어나는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행정안전부 주관 '재난관리평가 우수기관'에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 지진, 태풍, 집중호우 등으로 재난관리가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시점에서 얻은 결과물이라 높이 평가할 만하다. 재난관리평가는 개인역량, 재난관리부서 역량, 재난관리 네트워크 역량, 기관 역량 등 총 37개 지표를 점검해 점수화하는데 모든 부문에서 고른 점수를 받아 의미가 남다르다.

◆책상 아닌 현장 행정 전력

이병환 성주군수가 성주군역사테마파크 조성사업장을 방문해 현장을 챙기고 있다. 성주군 제공
이병환 성주군수가 성주군역사테마파크 조성사업장을 방문해 현장을 챙기고 있다. 성주군 제공

성주군은 농업 조수입 1조원 달성과 인구 7만 도시 조성이라는 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전국 제일의 부촌 성주를 만들기 위해 권역별 농산물 APC 건립, 6차 산업 추진과 스마트 농장 조성, 농산물 직거래 센터 건립, 참외 저급과의 다각적인 활용 방안 연구 등으로 성주농업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계획이다.

특히 인구 감소와 저출산의 시대적 위기 속에서도 성주에서 '먹고, 자고, 쓰고, 놀고'의 4GO(고) 인구정책을 펼쳐 실질적인 인구 늘리기를 추진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낙동강연안에 자연과 조화되는 친환경 신주거지와 귀농·귀촌과 관광을 접목한 귀촌특화단지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소득과 관계없이 난임과 산후도우미 지원을 강화하고 명문 중·고 육성과 지역상권 살리기, 일자리 원스톱센터 가동, 미혼남녀 만남의 장 등 모든 군정 역량을 인구 늘리기와 연계한 시책 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군민들께 더 낮은 자세로, 더 가까이 다가가고, 책상이 아닌 현장에서 군민들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을 것이며, 그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군민중심 행복성주'가 완성될 수 있도록 전 공직자와 함께 쉼 없이 달려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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