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 8월 이용객 36만3천여명… 개항 이래 월간 이용객 최다

입력 2018-09-10 17:42:33

기존 월간 최다 기록 훌쩍 뛰어넘어…올 연말까지 400만 시대 열릴 것

지난 8월 한 달동안 대구국제공항을 이용한 탑승객이 36만2천976명으로 집계돼 개항 이래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신문DB
지난 8월 한 달동안 대구국제공항을 이용한 탑승객이 36만2천976명으로 집계돼 개항 이래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신문DB

지난달 대구국제공항을 이용한 탑승객이 36만3천명에 육박해 1961년 개항 이후 월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에 따르면 8월 한달 간 대구공항을 이용한 탑승객은 36만2천976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33만2천353명)보다 9.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기존의 월간 최다 기록이던 올 1월(35만8천240명)도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태풍에 따른 제주 노선 결항 등으로 국내선은 지난해 대비 6.5% 줄었지만, 신규 노선 취항에 힘입어 국제선 탑승객이 28% 증가하면서 흥행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선 중에서는 베트남 노선 탑승객이 83.5% 급증했고 필리핀(43.3%), 중국(31.4%) 등도 이용객이 증가했다. 올해 취항한 러시아(블라디보스토크, 하바롭스크) 노선도 1만3천여명이 이용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올 들어 8월까지 대구공항을 이용한 탑승객은 269만5천72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29만224명)보다 17.7% 증가했다.

대구시와 한국공항공사는 올해 대구공항이 이용객 수용한계치인 375만명을 돌파해 사상 첫 400만 이용객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남흥섭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장은 "국제선 여객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4.8%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올 겨울에도 일본과 동남아 등 새로운 국제선 취항이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400만 이용객 시대에 대비해 시설을 확충하겠다"고 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