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향 비르투오소 시리즈, 마크 피올레-김응수 협연

입력 2018-09-12 10:04:26 수정 2018-09-12 10:41:09

세계적인 지휘자와 최정상급 솔로이스트가 펼치는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의 '비르투오소 시리즈 II'가 21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1995년 독일음악협회 주관 독일 지휘자상을 단독 수상한 마크 피올레가 지휘하고,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응수가 협연한다.

지휘자 마크 피올레. 대구시향 제공
지휘자 마크 피올레. 대구시향 제공

전반부에서는 쇼스타코비치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을, 후반부에서는 브람스의 '피아노 사중주 g단조'를 작곡가 쇤베르크가 오케스트라로 편곡한 버전으로 대구에서 처음 연주한다.

프랑스 출신의 지휘자 마크 피올레는 독일 베를린 예술대학교를 졸업하고 독일 할레 국립필하모니오케스트라의 수석지휘자로 활동을 시작했다. 오스트리아 빈 국립 폭스오퍼 음

바이올리니스트 김응수. 대구시향 제공
바이올리니스트 김응수. 대구시향 제공

악감독(2003~2005), 독일 비스바덴 국립오페라극장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2004~2012)를 역임했다. 현재 오스트리아 그라츠 국립음대 지휘과 교수로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응수는 지네티, 마리아 카날스 등 유수의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이후 스위스 비일심포니, 독일 궤팅엔심포니, 레겐스부르크필하모닉, 체코방송교향악단, 애리조나심포니 등과 협연했고, 독일, 오스트리아, 폴란드, 스페인, 영국 등지에서 수차례 독주회를 개최했다. 오스트리아 '레히 클래식 페스티벌' 예술감독 겸 메인 연주자, 브라질 '그라마도 뮤직 페스티벌' 상주연주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관현악과 교수이다.

1부 연주에서는 20세기 러시아 작곡가 쇼스타코비치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을 김응수의 연주로 감상한다.

러시아 혁명 이후 스탈린의 공포정치 속에 쇼스타코비치는 한동안 체제에 순응하는 곡이나 대중적인 영화음악 등을 만들며 숨죽여 지냈다. 쇼스타코비치의 첫 번째 바이올린 협주곡인 이 작품은 1948년 완성되었지만, 시대적 상황 때문에 7년이나 지난 후인 1955년 10월 세상에 첫 공개되었다.

2부에서는 아놀드 쇤베르크가 편곡한 브람스 '피아노 사중주 g단조'를 대구 초연으로 선보인다. 20세기 현대음악의 선구자로 불리는 쇤베르크는 1936년, 제2차 세계대전을 피해 미국으로 건너갔으며, 이듬해 로스앤젤레스필하모닉의 지휘자 오토 클렘페러로부터 브람스가 작곡한 '피아노 사중주 g단조'의 오케스트라 편곡을 의뢰받았다.

일반 R석 3만원, S석 1만 6천원, H석 1만원, 학생석 5천원. 예매=1588-7890.(공연 당일 오후 3시까지) 또는 인터넷(www.ticketlink.co.kr). 8세 이상. 053)250-1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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