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산문화회관은 동시대 예술의 낯선 태도에 주목한 기획전시 '유리상자-아트스타 2018 Ver4'에 공모 선정된 '이미주-비밀의 화원'전을 다음달 28일(일)까지 2층 아트스페이스에서 열고 있다.
디자인을 전공한 이미주는 설치작업 '비밀의 화원'에서 버려진 화원처럼 작고 보잘것없는 것들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그림을 그리고 또 그 그림을 오려서 여러 층으로 세우는 입체회화 또는 회화설치로 자신과 세상에 대한 긍정의 상태를 보여주고자 한다.
따라서 이번 전시는 삶과 우리 시대 예술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 작가가 바깥세상의 상황에 대처하려는 태도를 조형화하고 있다.
우선 유리상자 공간은 한 폭의 회화처럼 아름다운 색상의 면과 선, 점들이 가득하다. 자세히 보면 그 사이로 잡초, 이국의 여인, 망아지, 돌, 지렁이 등을 알아 볼 수 있다. 약 40여개의 평면그림을 공간 사이사이에 겹쳐 세워놓아 정면, 측면, 후면 등 관객의 이동 시점에 따라 이미지들은 다른 형태로 보인다.
이는 다시 말해 기존의 전통적 화법과 공간감을 무시하고 2차원의 평면회화에서 3차원의 입체 설치로 자유로운 드로잉을 시도하고 있는 과정이다.
"이번 작업을 통해 '비밀의 화원'처럼 '꿈'의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제시하고 불완전한 시공간에서 근원적인 세계의 균형을 제안하고자 한다'는 작가의 말은 새로운 조형의 본질을 찾는 미술행위와 경험, 인간 삶의 변화과정에 관한 정서적 균형을 회복하려는 작가의 노력에 다름 아니다. 문의 053)661-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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