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왜관·석적·북삼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호응

입력 2018-09-12 14:24:02

석적농협 하나로마트에 입점한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지역주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이현주 기자
석적농협 하나로마트에 입점한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지역주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이현주 기자

칠곡군 왜관·석적·북삼농협이 농민과 주민이 상생하는 로컬푸드 직매장 운영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일조하고 있다.

왜관농협(조합장 김영기)은 2015년 7월 하나로마트 내 우리지역 농산물 코너(1.5평)를 시범 운영한 것을 시작으로 로컬푸드 직매장 운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후 2016년 8월 우리지역 농산물 코너를 5평으로 늘렸고, 2017년 3월에는 경부고속도로 칠곡 하행 휴게소에 로컬푸드 행복장터를 개점해 칠곡 농산물을 알리고 있다. 12일에는 하나로마트를 증축하고 로컬푸드 독립매장도 30평 규모로 확대했다.

왜관농협은 로컬푸드 농가 교육에도 힘을 기울여 지난 2년간 로컬푸드 교육 수료 농민만 올 5월 현재 260명에 달한다.

석적농협(조합장 조대환)은 2016년 7월 하나로마트를 개점하면서 마트 내 로컬푸드 직매장(30평 규모)을 설치했다. 당시 30여 농가가 참여했으며 하루평균 매출은 80만원이었다.

이후 로컬푸드 직매장 참여 농가 및 매출액이 해마다 늘어나 지난해에는 농가 81곳 참여, 매출액은 3억1천600만원이었고, 올해는 8월 말 현재 농가 67곳 참여, 매출액은 지난해 동월 대비 3천만원이 증가한 2억2천900만원이다. 지금까지 로컬푸드 교육을 수료한 농민은 129명에 이른다.

특히 석적농협은 올해 7월 농협중앙회 종합컨설팅 자금 30억원을 유치함에 따라 앞으로 로컬푸드(참외, 과채류, 양봉) 출하농가 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북삼농협(조합장 송석록)은 3개 농협 중 가장 빠른 2014년 11월에 하나로마트 내 로컬푸드 직매장(15평)을 개장했다. 당시 출하농가 수는 40여 곳이었으나 현재는 95곳에 달한다. 로컬푸드 출하 농가 교육에도 힘을 기울여 1년에 12회 출하요령과 전문적인 재배기술, 농약 안전 사용 등에 관한 교육을 하고 있다.

출하실적은 2016년 4억2천900여만원, 2017년 6억2천700여만원, 올 7월 말 기준 4억900여만원 등이다.

왜관·석적·북삼농협은 폭염 등 자연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농가 지원에도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석적농협은 올해 8월 폭염 피해 농가를 위해 13개 영농회(116 농가)에 양수기 69대와 스프링클러 세트 47대를 지원했고, 북삼농협은 같은 달 14개 영농회(133농가)에 양수기 40대, 수중모터 35대, 4종 복합비료 349포대를 지원했다. 왜관농협도 지난달 46개 영농회에 양수기 46대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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