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흥해읍에 밀려 낙심하고 있는 상황
여당 의원의 힘으로 막판 사업 타당성 얻어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과 청송군이 합심해 국비 예산을 확보했는데도,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상주·군위·의성·청송)이 마치 자신이 한 것처럼 보도자료를 내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한국당 김 의원실은 '김재원 의원, 청송군 170억원 규모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확보했다'는 보도자료를 냈다.
하지만 이 보도자료를 접한 청송군 등은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이 사업 공모 당시 한국당 김 의원에게 보고는 했지만, 사업에 적극적인 도움이 없었다는 것이다. 특히 이 사업이 지진 피해를 본 포항 흥해읍과 경쟁이 되면서 청송군 사업은 아예 순위권 밖으로 밀리기까지 했다고 한다.
국비 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청송군은 자료를 들고 민주당 김 의원실을 찾았다. 김 의원은 곧바로 농림축산식품부에 연락을 취했고 사업의 타당성 확보를 위해 자료보강과 설명회 등을 적극적으로 도왔다. 이 과정에서 윤경희 청송군수도 3번이나 기획재정부를 방문했다. 군과 의원실 모두 합심해 수개월간 노력 끝에 국비를 최근 확정지은 것이다.
청송군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초기에 김재원 의원에게 부탁을 많은 한 것은 사실이지만 본인의 재판 등으로 사업에 힘을 보태지 못한 것 같다"며 "김현권 의원이 예산 확정까지 힘을 쓴 것이 맞고 너무 감사해서 전화도 한 통 드렸다"고 말했다.
김현권 의원도 "청송군의 예산을 옆에서 신경써서 도운 것이 맞다"며 "다른 의원실에서 이와 관련돼 보도자료가 나왔다고 해도 별로 신경은 쓰지 않는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재원 의원실은 "내년도 예산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지역 예산이 확정됐기에 보도자료를 배포한 것"이라며 "이번 국비확보에 역할을 한 것이 맞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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