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안전불감증에 시민 불안

영주시 한 주택가 도로에 싱크홀이 발생한 지 한 달 조금 지나 다시 그 자리에 같은 크기의 싱크홀이 발생,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이달 4일 오후 5시쯤 영주시 하망동 코오롱 아파트 입구 도로에 지름 2m, 깊이 1m 크기의 싱크홀이 발생, 영주시가 긴급 복구에 나섰다.
문제는 지난 7월 23일에도 싱크홀이 발생해 시가 복구 작업을 벌인 그 장소에, 같은 크기라는 것이다.

이처럼 한 달 사이에 같은 장소에 두 번씩이나 싱크홀이 발생하자 시민들은 '뭐 이런 일이 다 있느냐. 말도 안 된다'는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주민들은 "지난 싱크홀 때 제대로 된 원인 조사 후 복구를 했다면 이런 일은 다시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인명 피해가 나야 정신을 차리겠느냐"며 "안전불감증에 걸린 영주시가 아닌 경북도에 민원을 넣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7월 사고 당시 영주시 '인근 아파트에서 흘러나오는 우수관과 도로에 설치된 우수관 연결된 부분에 누수가 발생, 토사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원인을 조사해서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영주시 한 관계자는 "싱크홀 추가 발생 후 모래로 임시 매설했고 다음날 보수를 마쳤다"며 "무인카메라로 싱크홀 내부를 확인한 결과 하수도가 전반적으로 낡아 발생한 문제로 분석되고 있다. 하망동 건널목 위쪽 히수도를 전체 교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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