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살 차이' 윌리엄스-오사카, US오픈 결승서 격돌

입력 2018-09-07 15:55:11

윌리엄스, 역대 최고령 및 최다 메이저 우승 도전
오사카는 아시아 국적 선수로 두 번째 메이저 챔피언 노려

세리나 윌리엄스가 7일(한국시각) US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아나스타시야 세바스토바에게 서브를 넣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세리나 윌리엄스가 7일(한국시각) US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아나스타시야 세바스토바에게 서브를 넣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오사카 나오미가 7일(한국시각) US오픈 테니스대회 매디슨 키스와의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서브를 넣고 있다. AP연합뉴스
오사카 나오미가 7일(한국시각) US오픈 테니스대회 매디슨 키스와의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서브를 넣고 있다. AP연합뉴스

세리나 윌리엄스(26위·미국)와 오사카 나오미(19위·일본)가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천300만 달러·약 590억원)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

윌리엄스는 7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4강전에서 아나스타시야 세바스토바(18위·라트비아)를 2-0(6-3 6-0)으로 물리쳤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오사카가 지난해 준우승자 매디슨 키스(14위·미국)를 역시 2-0(6-2 6-4)으로 따돌리고 결승에 합류했다. 윌리엄스와 오사카의 결승전은 한국 시간으로 9일 오전 5시에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윌리엄스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통산 24번째 메이저 대회 단식 정상에 오르게 된다. 메이저 대회 여자단식 최다 우승 기록은 마거릿 코트(호주)가 1960년부터 1973년까지 수립한 24회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서 윌리엄스가 우승하면 코트의 기록과 같아진다.

다만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만 따지면 윌리엄스의 23회가 이미 최다 우승 기록이다. 코트는 1968년 이후로 한정하면 메이저 우승 기록이 11회가 된다. 1968년 이후 기록만 보면 윌리엄스의 23회가 최다, 슈테피 그라프(독일)가 22회로 그 뒤를 잇는다.

지난해 9월 딸을 낳고 올해 초 코트에 복귀한 윌리엄스는 복귀 후 첫 메이저 대회였던 6월 프랑스오픈에서는 16강에서 탈락했다. 그러나 7월 윔블던 준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결승에 오르며 건재를 과시했다.

윌리엄스는 또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역대 최고령 메이저 대회 여자단식 챔피언이 될 수 있다. 현재 기록은 윌리엄스가 지난해 1월 호주오픈에서 작성한 35세 4개월이다. 1981년 9월생인 윌리엄스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36세 11개월에 메이저 왕좌에 오르게 된다.

이밖에 윌리엄스는 우승할 경우 1968년 이후 오픈 시대에서 통산 네 번째 '엄마 메이저 챔피언'으로도 이름을 올린다. 코트가 1973년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US오픈에서 '엄마 챔피언'이 됐고 이본 굴라공(호주)이 1980년 윔블던, 킴 클레이스터르스(벨기에)가 2009년과 2010년 US오픈, 2011년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기록이 있다.

윌리엄스와 오사카는 올해 3월 한 차례 만나 오사카가 2-0(6-3 6-2)으로 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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