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사 붕괴되고 가옥 파손·수도관 파열 잇따라
철도·공항 마비…295만 가구 무더기 정전
홋카이도가 급작스런 강진의 영향으로 아수라장이 됐다.
인명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초유의 블랙아웃(대정전) 사태도 발생했다.
6일 새벽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남부를 강타한 규모 6.7의 강진으로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심폐정지 상태에 빠졌다.
또 38명이 실종됐으며 100명을 훌쩍 넘는 사람들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NHK와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강진이 발생하면서 홋카이도 아쓰마초(厚眞町)와 아비라초(安平町) 등 진앙이 가까운 지역에서 산사태와 가옥 파손 등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무카와초와 신히다카초에서 각각 1명씩 사망자가 나왔고 아쓰마초에서는 86세 남성이 자택에서 옷장에 깔려 심폐정지 상태가 됐다.
또한 홋카이도 중심도시인 삿포로(札晃)시와 진원지 인근 도마코마이([草+占]小牧)시 등을 중심으로 14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아쓰마초에서는 대규모 산사태와 토사붕괴가 발생하면서 주택 여러 채가 흙더미에 묻혀 현재 38명의 안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아비라초에서는 지진 충격으로 가옥 파손과 수도관 파열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이번 지진으로 홋카이도 도마리무라(泊村)에 있는 홋카이도전력 도마리원전 주변에 있는 방사선 감시장치 91기 가운데 21기가 지진 영향으로 가동이 정지됐다.
이 원전은 지진 발생 이전부터 운전 정지상태였다. 지진으로 외부 전력 공급이 끊겼다.
다행히 도마리원전 1~3호기 원자로에는 핵연료가 없었다. 원전측은 비상용 전원을 이용해 사용후 핵연료 풀의 냉각장치를 가동하고 있다.
아오모리(靑森)현 히가시도리무라(東通村)에 있는 도호쿠(東北)전력 히가시도리원전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지진으로 홋카이도내 모든 화력발전소 가동이 중단되면서 도내 295만 가구가 모두 정전됐다.
발전소가 언제 정상화할지 현 단계로서는 전망조차 불가능하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홋카이도 관문인 신치토세(新千歲)공항은 터미널 정전 및 터미널 건물 천정 파손, 누수 등으로 이날 하루 운항 중단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이날 200편이 넘은 항공기가 결항하게 됐다.
홋카이도와 남쪽 본섬을 잇는 홋카이도신칸센을 포함해 홋카이도내 전 철도도 운행이 중단되고 있다.
무로란(室蘭)시에 있는 석유화학 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거의 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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