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특사단, 김정은에 문 대통령 친서 전달…추석 전 남북정상회담 가능성

입력 2018-09-06 05:00:00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수석으로 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단이 5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평양으로 출발하고 있다. 특사단 5명은 특별기를 타고 서울공항을 출발, 서해 직항로를 통해 방북한다. (왼쪽부터) 천해성 통일부 차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서훈 국정원장. 연합뉴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수석으로 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단이 5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평양으로 출발하고 있다. 특사단 5명은 특별기를 타고 서울공항을 출발, 서해 직항로를 통해 방북한다. (왼쪽부터) 천해성 통일부 차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서훈 국정원장. 연합뉴스

평양을 방문한 대북 특사단이 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출입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특사단은 만찬을 마친 후 평양에서 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사단이 김 위원장을 만날지 여부가 불투명했으나 면담이 성사됨으로써 비핵화에 관한 북측의 반응이 어떤 형태로 나왔는지 주목된다. 또 특사단이 만찬을 할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평양으로 출발했으나 이날 만찬에도 참석, 대화가 일단 잘 풀렸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특사단이 누구와 만찬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특사단이 소화한 평양 일정을 봤을 때 추석 연휴 직전 평양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간의 남북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종전 관례를 볼 때 정상회담은 2박 3일 일정이 될 가능성이 크다.

특사단은 이날 평양에 도착, 고려호텔에서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등과 환담을 한 후 다른 장소로 이동해 공식면담을 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이 공식면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등 5명으로 구성된 특사단은 이날 밤 평양을 출발, 성남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특사단은 6일 방북결과에 대한 브리핑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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