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KBO 신인드래프트 2차 지명에 누구 뽑을까

입력 2018-09-05 21:00:00

지난달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KBO 신인 드래프트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이학주가 배트를 휘두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KBO 신인 드래프트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이학주가 배트를 휘두르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가 '사자 군단'의 새 식구를 뽑기 위해 오는 10일 KBO 신인드래프트 2차 지명에 나선다. 지난 6월 연고 1차 지명에서 경북고 우완투수 원태인을 선발한 삼성은 이번 드래프트에선 총 10명의 선수를 지명한다.

지명은 지난 시즌 성적 역순으로 진행됨에 따라 삼성은 매 라운드 kt 위즈에 이어 두 번째로 지명권을 행사한다. 대상자는 고교 졸업 예정 선수 805명, 대학 졸업 예정 선수 257명, 해외 아마추어와 프로 출신 등 기타 선수 10명 등 총 1천72명이다.

단연 관심을 끄는 건 우수 선수들이 선발되는 1라운드 지명이다. 삼성은 1라운드 지명 후보로 총 3명을 압축한 것으로 5일 확인됐다. 삼성 최무영 스카우트팀장은 "이학주, 노시환, 송명기 중 최종선택할 예정"이라며 "6일 내부 회의에서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삼성의 내야수 충원은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유격수 김상수와 2루수 손주인은 기량 저하가 뚜렷해진데다 시즌이 끝나면 FA 자격까지 얻는다. 김성훈, 강한울 등 백업 자원은 아직 병역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이학주와 노시환은 모두 내야수다. 이학주는 충암고를 졸업하고 2009년 '빅 리그'에 진출해 2016년까지 활약했다. 2013년 무릎 부상을 당하기도 했지만 마이너리그 통산 678경기에 나와 타율 0.269 OPS(출루율+장타율) 0.709 23홈런 209타점 169도루를 기록하는 등 공·수·주에서 고른 활약을 보였다.

경남고 4번 타자 노시환은 키 183cm 몸무게 95kg의 거포 내야수다. 올해 타율 0.397 4홈런 22타점 6도루를 기록했다. 타자 친화형 구장인 삼성라이온즈파크에 어울리는 후보이지만 수비 범위가 3루에 국한되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

장충고 우완투수 송명기는 191cm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속구가 일품이다. 투구 폼이 자연스럽고 부드러워 향후 부상 가능성이 작다는 장점도 있다. 지난해 덕수고 양창섭을 품에 안은 삼성이 올해 한 번 더 고졸 투수를 가장 먼저 지목할지 주목된다.

최무영 팀장은 "삼성은 이번 드래프트에서 3가지 원칙으로 재목들을 뽑을 생각"이라며 "포지션보다 기량 우선, 기량이 비슷하면 취약 포지션 우선, 어리고 체격 좋은 선수 우선으로 선발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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