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4일 차에 금메달 5개째…종전 기록 4개 일찌감치 돌파
한국 사격대표팀이 안방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세웠다.
대회 나흘째인 5일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10m 공기권총 주니어 단체전에서 한국은 총점 1천700점으로 시상대 꼭대기에 섰다.
유현영(20·서산시청)은 본선에서 576점을 쐈고, 추가은(17·경남체고)이 570점, 김희선(20·우리은행)이 554점을 기록했다.
단체전 2위는 몽골(1천698점), 3위는 러시아(1천693점)가 각각 차지했다.
추가은은 여자 10m 공기권총 주니어 결선에서 234.5점으로 은메달까지 차지했다.
여기에 남자 50m 러닝타깃 단체전 동메달까지 더한 한국은 이날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추가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금메달 5개, 은메달 5개, 동메달 5개로 이틀 연속 종합순위 1위를 지켰다.
특히 2010년 독일 뮌헨과 2014년 스페인 그라나다 세계선수권대회서 세운 종전 최다인 금메달 4개를 일찌감치 넘어섰다.
앞서 한국은 여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임하나)과 단체전, 남자 50m 권총 단체전, 혼성 10m 공기권총 주니어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세계선수권대회는 성인과 주니어 경기 모두 동등하게 종합순위 메달로 집계한다.
대한사격연맹 관계자는 "대회 초반에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면서 "이미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지만 남은 일정에서 금메달을 추가한다는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사격 황제' 진종오(39·KT)는 6일 남자 10m 공기권총 경기에 출전한다. 남자 공기권총 10m는 이번 대회 진종오의 마지막 경기다.
진종오는 10m 공기권총에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은메달을 딴 뒤 2012년 런던 올림픽은 금메달로 메달 색을 바꿨다. 2014년 스페인 그라나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10m 공기권총과 50m 권총에서 2관왕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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