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이후 첫 경기부터 1이닝 3K로 세이브
삼성, NC 5대3 꺾고 5위 LG와 승차 없는 6위
삼성 라이온즈의 '철벽 불펜' 최충연(21)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금의환향했다. 국제 무대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르며 값진 경험을 쌓은 최충연은 병역 혜택이라는 보상까지 덤으로 받으며 삼성 투수진 세대 교체의 선봉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선동열 감독은 중요한 순간마다 최충연을 호출했다. 최충연은 대만과의 예선 첫 경기에선 1대2로 뒤진 7회초 마운드를 밟았다. 선발투수 양현종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낙점받은 그는 1⅓이닝 동안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슈퍼 라운드 첫 경기 일본전에서도 최충연은 5대1로 앞선 6회말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⅓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일본 타선을 틀어막았다. 결승전에서는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틀어 가장 어려웠던 두 경기에서 불펜 주축으로 활약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이로써 최충연은 비교적 이른 나이에 병역 문제를 자신의 손으로 해결했다. 탄탄대로가 열린 그의 다음 목표는 4일 재개된 KBO리그에서 삼성을 가을 야구로 이끄는 것이다. 2016년 1차 지명을 받고 입단한 그는 때마침 시작된 삼성의 암흑기 속에서 아직 가을야구 무대를 밟아보지 못했다.
올 시즌 삼성 불펜의 핵심으로 거듭난 최충연은 아시안게임 휴식기 직전까지 리그 불펜투수 가운데 최다인 68⅓이닝을 소화했다. 3세이브 15홀드를 올리며 삼성의 중위권 싸움에서 큰 역할을 담당했다. 선동열 감독처럼 김한수 삼성 감독 역시 승부처에서 최충연을 잇달아 호출했고, 최충연은 묵묵히 제 역할을 수행했다.
최충연은 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5대3으로 앞선 9회말 등판, 탈삼진 3개로 NC 타선을 완벽히 봉쇄하며 아시안게임에서 복귀하자마자 세이브를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이날 삼성은 3점차 열세를 뒤집는 역전승으로 시즌 55승 3무 59패 승률 0.482를 기록하며 5위 LG 트윈스와 승차를 없애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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