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생활용품 생산업체와 대학이 손을 잡았다. 자동차부품, 섬유 등 지역 주력 제조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원 부분에서 소외돼 왔던 생활용품 업체들은 판로확대 등 각종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사)한국뉴미디어유통산업협회 열사모협의회(이하 열사모협의회)는 경북대 산학협력단과 함께 4일 산학협력 기업지원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상동 경북대 총장, 국회 산자중기위원회 소속 곽대훈 국회의원(자유한국당)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열사모협의회는 '열심히 기업하는 착한 사람들의 모임'을 줄인 말로, 지역 중소업체 45곳이 소속돼 있다. 2013년 대구한의대 산학협력단에서 근무하던 도재철 전 팀장의 제안이 설립 계기가 됐다.
연 매출액이 채 10억도 되지 않는 소규모 업체가 대부분인 열사모협의회는 회원사 제품을 우선적으로 구매하며 각자 내실을 키웠다. 지난 8월까지 회원사 간 발생한 거래액은 총 1억2천여만원으로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회원사 간 매출액의 5%를 수수료로 받아 기업 교육과 판로 확대에 주력하기로 했다.
세미나에는 경북대 산학협력단을 비롯해 중소기업진흥공단, 중소기업유통센터 등 기업지원기관이 참가해 업체들이 활용할 수 있는 각종 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김상동 총장은 "열심히 사업하는 착한 기업인의 모임이라는 이름은 듣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전체 기업의 99%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은 우리나라 경제를 책임지는 진짜 일꾼"이라며 "앞으로 지역 중소기업들이 교류할 수 있는 자리를 자주 만들겠다"고 말했다.
세미나가 끝난 자리는 자연스레 참가 업체들의 제품을 소개하는 구매상담회로 바뀌었다. 열사모협의회 회원사 대부분이 식품, 화장품, 생활용품 등 소비재 생산업체로 이뤄져 있다. 지역 영세업체의 경우 대형 마트에 자사 제품을 납품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자리에서 열사모협의회와 경북대 산학협력단은 가족기업 산학협력 추진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열사모협의회 소속 40여개 업체는 경북대 가족기업에 등록하기로 했다. 경북대 산학협력단 각종 세미나 등 교육사업과 마케팅지원사업을 지원받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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