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새 지도부 '선물 보따리' 약속에 자신감 붙었다는 분석
보수의 심장 대구경북(TK) 유일의 더불어민주당 소속 자치단체장인 장세용 구미시장이 국비 확보를 위해 국회와 정부 과천청사를 찾는 등 광폭 행보를 펼쳤다. 지난달 29일 민주당 새 지도부가 첫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구미에서 열면서 장 시장이 자신감을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장 시장은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진표·민홍철 민주당 국회의원을 만나 ▷방위산업진흥원 구미 유치 ▷국방 부품단종·유지보수 솔루션 플랫폼 구축 등 IT 분야 국방산업 기반을 가진 구미에 방위산업을 육성해 줄 것을 건의했다. 그는 또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영선 민주당 의원을 차례로 만나 구미가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필요한 국비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을 건의했다. 장 시장은 이어 정부 과천청사에서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면담하며 ▷스마트서비스 융합 밸리 조성을 위한 5G 테스트베드 구축 ▷인간친화형 서비스실현을 위한 초융합 HR 기술개발사업 등 핵심사업을 구미가 유치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줄 것을 청했다.
지역 정치권은 초선 기초단체장이 취임 초기부터 여야와 부처를 가리지 않고 폭넓게 움직이는 것을 두고 지난달 말 이해찬 민주당 신임 대표와 신임 최고위원들이 구미시청에서 첫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며 '선물 보따리'를 약속한 것에 힘입은 것 아니겠느냐고 분석한다.
당시 장 시장은 새 지도부에 구미국가산업5단지 분양 활성화와 KTX 구미 정차 등 구미 현안 해결에 당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이 대표는 "민생경제를 살리는 데에는 좌우가 없고, 동서 구분도 있을 수 없다. 민생경제연석회의를 가동하고 TK를 특별관리 지역으로 지원하겠다. 지역현안을 모두 해결할 수는 없지만 당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후 구미금오테크노밸리를 찾은 자리에서도 "구미가 우리나라 전자산업 발상지인데 50년이 지나다 보니 새로운 시대로 전환하고 있다. 창업가들을 위해 정부가 연구개발 비용, 인건비를 지원해주는 정책을 더 강화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TK는 민주당으로서 매우 중요한 전략지역이다. 여러 가지 법률이나 예산 등을 지원해 균형 있게 발전시키도록 하겠다"고 다시 한번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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