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참패로 혼돈에 빠졌던 대구경북지역 자유한국당 등 야당들이 전열을 가다듬고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경북도당은 3일 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단독 입후보한 장석춘 의원(구미을)을 도당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에 앞서 대구시당도 운영위원회를 열고 단독 입후보한 곽대훈 의원(달서갑)을 시당위원장으로 뽑았다.
시`도당 위원장 내정자는 중앙당 비상대책위원회 의결을 거친 뒤 취임식을 갖고 임기를 공식적으로 시작한다.
대구시당과 경북도당 사무처 인사도 곧 날 전망이다.
홍창훈 전임 사무처장이 중앙당으로 발령 나면서 한 달 이상 공석 상태인 경북도당 신임 사무처장도 이르면 이번 주쯤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신임 사무처장 후보로 거론됐던 서현욱 원내대표 보좌역과 권영희 대구시당 부처장은 3일 인사에서 각각 정책위원회 수석전문위원과 중앙당 인프라실장에 임명됐다.
이에 따라 이앵규 대구시당 사무처장과 서보성 중앙당 정책위 수석전문위원 등이 대구 또는 경북도당 사무처장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비대위에서 추진하고 있는 정당 개혁에 걸맞은 인사가 시도당 사무처장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9`2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한 바른미래당도 조만간 대구시당 위원장을 비롯한 지역위원장을 선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당이 두 달 안으로 지역 정당 조직 정비를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만큼 늦어도 내달 초에는 지역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공모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도당 위원장은 지난 지방선거 이후 공석이다. 현재로서는 강대식 전 동구청장이 대구시당 위원장에, 권오을 전 최고위원이 경북도당 위원장에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당 대구시당과 경북도당은 장태수 시당위원장과 박창호 도당위원장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 7월까지는 현 체제가 유지될 전망이다. 정의당 대구시당은 최근 대구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방의회 업무추진비 사용 명세를 공개하라고 촉구하는 등 지역 민심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지방선거 참패로 충격에 빠졌던 자유한국당 등 야당들이 시`도당 지도부와 조직을 재정비하고 있다. 야당들이 2020년 총선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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