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편 670편 결항 결정, 일부 학교 임시휴교·공장도 휴무
정전 피해도…도카이 지방에 최고 500㎜ 폭우 예상
제21호 태풍 '제비'가 4일 일본 도쿠시마(德島)현 남부에 상륙했다.
1993년 이후 25년 만에 강력한 태풍이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폭풍과 폭우를 몰고 올 것으로 예보돼 일본 열도가 초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기상청은 폭풍이나 높은 파도, 토사붕괴, 침수, 하천 범람 등에 따른 피해에 주의해 달라고 거듭 당부하고 있다.
태풍이 접근함에 따라 일본 항공편 중 간사이(關西)지방을 중심으로 670여편의 결항이 결정됐다.
항공사들은 향후 간토(關東), 도호쿠(東北)지방을 오가는 항공편도 결항이나 지연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철도편도 간사이지방을 중심으로 이날 오전 9시 이후 신칸센(新幹線)과 재래선 일부 노선에서 운행을 보류한 상태다.
태풍으로 고베(神戶)시가 토사 유출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하천 인근 지역을 포함 28만명에게 피난 권고를, 오사카부(大阪府) 야오(八尾)시가 26만7천명에게 피난 권고를 내렸다.
교토부(京都府), 효고현 등 일부 지역에선 피난 지시가 내려진 상태다.
간사이지방을 중심으로 총 5만3천여가구에는 정전 피해가 발생했다.
NHK는 특히 일본 서부에서 북부지역에 걸쳐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며 폭풍 피해에 주의를 당부했다.
태풍 영향으로 오는 5일 아침까지 도카이(東海)지방에 최고 500㎜, 긴키(近畿)지방에 400㎜, 시코쿠(四國)지방에 300㎜ 등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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