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샘눈병증은 갑상샘 질환과 연관되어 발생하는 안와 질환으로 눈꺼풀후퇴, 안구돌출, 복시 등의 미용 및 기능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압박시신경병증으로 인한 시력소실도 초래될 수도 있으므로 원인과 증상을 이해하고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갑상샘 기능 이상이 오게 되면 갑상샘 호르몬 분비의 이상으로 여러 가지 전신적인 증상을 나타내는 것과 함께 눈에도 이상이 생길 수 있는데, 이것은 자가면역 질환으로 갑상선과 눈의 안와 조직에 대한 동일한 면역반응이 생겨 자신의 조직을 공격해서 나타나게 됩니다.
갑상샘눈병증 환자의 대부분은 진단 시에 갑상샘기능항진증(80~90%) 상태이지만 정상갑상샘기능이나 갑상샘기능저하증인 경우도 있습니다. 갑상샘기능항진증과 갑상샘눈병증이 오는 시기도 갑상샘기능항진증이 먼저 온 후 1년내에 갑상생눈병증이 오는 경우(60~70%)가 제일 많으나 갑상샘기능항진증과 갑상샘눈병증이 동시에 나타날 수도 있고, 갑상샘눈병증이 먼저 오고 난 후 갑상샘기능항진증이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갑상생눈병증 진단 당시에 갑상샘의 기능이 정상이라 할지라도 갑상샘에 대한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합니다. 갑상생기능이상과 갑상생눈병증의 증상이 비례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갑작스러운 갑상샘기능의 변화는 갑상샘눈병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갑상샘기능을 정상으로 회복시키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갑상샘항진증이 있다고 모든 환자에서 갑상샘눈병증이 생기는 것은 아니며, 우리나라의 경우 갑상샘 기능 이상 환자의 약 15~20%에서 갑상샘눈병증이 진단된다고 합니다. 갑상샘눈병증은 남자보다 여자에서 6배 더 흔하게 나타나며, 50세 이후의 남자에서 발병하면 예후가 불량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40대와 60대에서 흔하게 발생하며, 소아에서도 갑상샘눈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나 성인에 비해 그 증상이 심하지 않고 좋은 예후를 보이므로 대부분의 경우에서 보존적 치료로 충분합니다.
갑상샘눈병증의 가장 중요한 환경인자는 흡연입니다. 여러가지 연구결과, 흡연은 갑상샘눈병증의 발생을 증가시키고, 기존의 갑상샘눈병증을 악화시키고, 치료에 대한 반응을 저하시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갑상샘눈병증이 진단되면 금연이 필수적입니다.
갑상샘 기능이상으로 갑상샘눈병증이 발생하게 되면 눈이 불편하고 외관상으로 변화가 많이 오기 때문에 환자에게는 무척 실망스러운 생각이 들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병에 대해 이해하고 단계적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외관상으로나 기능적으로 만족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가까운 전문의 선생님과 의논하여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은 결과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도움말: 대구 잘보는안과의원 문홍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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