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합동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어처구니없는 보고서 나돌아
지난해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과 지열발전의 연관성 조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지열발전과 관련 국가배상책임 가능성이 낮다'는 정부 내부보고서가 공개(본지 3일 자 1면 보도)되자 포항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특히 11·15지진으로 지금까지도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는 포항시민들은 세계적으로 저명한 과학지인 '사이언스지'에 연관성 논문이 발표돼 지열발전이 지진의 원인으로 무게가 실리는 시점에서 이같은 보고서가 나오자, "정부가 이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려 하는 것 아니냐"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지진과 지열발전의 관련성을 밝히기 위해 국내외(국내 9, 국외 5) 과학자들을 중심으로 한 정밀조사단은 지난달부터 현장을 살피는 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조사에는 예산만 25억원이 투입된다.
포항지진과 지열발전 공동연구단은 "포항지진은 지열발전으로 인한 유발지진임을 국제 사이언스지가 발표했듯이 세계 과학자들이 눈여겨 지켜보고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며 "정부는 과연 63차례 미소지진이 발생한 데 대해 시민들에게 적극적인 조치 등 책무를 다 했는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정부는 국민들의 아픔을 헤아리고 상처를 치유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시민들이 100% 신뢰할 수 있도록 명명백백하고 철저하게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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