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콘서트하우스가 미국 음악의 자존심 레너드 번스타인 서거 100주기를 기념해 마련한 '아메리칸 나이트'가 7일부터 14일까지 챔버홀에서 열린다.

이번 무대에서는 대구시립교향악단 브라스 앙상블(7일), 소프라노 류진교(12일), 피아니스트 김성연(13일), 그리고 클라리네티스트 정혜진(14일)이 공연을 펼치며 레너드 번스타인이 남긴 음악, 그리고 아메리칸 클래식 특유의 감동을 선물할 예정이다.
유럽을 중심으로 펼쳐지던 클래식 음악의 흐름은 20세기의 미국을 만나 큰 변곡점을 그리게 된다. 미국은 넓은 땅, 다양한 인종이 뒤섞인 자국의 풍조에 맞춰 자신들만의 자유로운 음악과 재즈를 가미한 미국 특유의 클래식 음악을 창조하기에 이른다. 이 역동적 시대의 중심에 미국이 낳고 사랑했던 작곡가이자 지휘자 레너드 번스타인이 있었다.

7일(금) 아메리칸 나이트 첫 번째 무대는 대구시립교향악단의 브라스 앙상블이 맡는다. 대구시향의 트럼펫 수석 안돈 마르코프, 트럼펫 차석 김경애, 트럼본 조종욱, 호른 수석 김태혁, 튜바의 우홍재가 미국 관악의 특징을 연주할 예정이다. 존 필립 수자의 '수자 행진곡', 맥스 스타이너의 '5중주' 및 우리에게 익숙한 영화 여인의 향기 중 '포르 우나 카페사' 등을 들려준다.
12일(수) 두 번째 밤은 소프라노 류진교가 펼친다. 계명대를 수석 졸업한 류진교는 이탈리아 Roma Santa Cecilia 국립음악원을 졸업하고 밀라노 마자테 G.Donizetti 시립음악원에서 연주학 박사를 취득하며 세계적인 성악가로서 토대를 다졌다. 그녀는 이번 공연에서 거슈윈의 오페라 '포기와 베스' 중 '여름날'을 비롯해 번스타인이 작곡한 뮤지컬과 오페라 등을 베이스 박문규, 대구시립합창단 반주자 남자은, 김윤경의 퍼커션과 함께 연주할 예정이다.
13일(목)에는 미국 음악의 정확한 해석가 피아니스트 김성연이 나선다. 계명대를 실기수석으로 졸업한 후 미국 노스텍사스대에서 실기 및 성적우수장학생으로 피아노 연주학 석,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스와니'를 비롯 거슈윈이 작곡한 18개의 피아노곡을 그만의 해석으로 연주한다. 또한 번스타인의 피아노 소나타, 코플랜드, 바버, 그리고 볼콤이 남긴 작품들을 연주한다.

14일(금) 마지막 밤은 클라리네티스트 정혜진이 맡는다. 계명대를 졸업하고 미국 템플대학교에서 석사, 노스텍사스대학교에서 연주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그녀는 노스텍사스대학교 재학 당시 스승이었던 존 스코트 교수로부터 "음악적 해석이 탁월하며 어떠한 레퍼토리도 소화해 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연주자"라는 칭찬을 받았다. 이번 공연에서 그녀는 대구시립합창단 남자은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번스타인의 '클라리넷 소나타', 코플랜드의 '클라리넷 협주곡' 이외에도 맥 엘리스터의 '두 대의 클라리넷을 위한 협주곡'을 클라리네티스트 송선미와 함께 연주한다.
예매: 티켓링크 ticketlink.co.kr 1588-7890, 대구콘서트하우스 concerthouse.daegu.go.kr 053)25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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