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수원 삼성 4대2로 누르고 9위 도약

입력 2018-09-02 21:57:04 수정 2018-09-02 22:11:57

대구FC의 외국인 선수 에드가가 2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전반 18분 2대1로 앞서는 추가골을 터뜨리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의 외국인 선수 에드가가 2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전반 18분 2대1로 앞서는 추가골을 터뜨리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가 2일 홈 팬들에게 화끈한 골 퍼레이드를 선보이며 수원 삼성을 4대2로 제압했다.

기분 좋은 2연승을 달린 대구는 전날 홈경기에서 전남 드래곤즈에게 1대2로 패한 상주 상무를 제치고 시즌 처음으로 9위로 올라섰다. 대구의 수원전 승리는 2009년 10월 2일 경기 이후 처음이다.

대구는 이날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KEB 하나은행 K리그1 27라운드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한 세징야의 활약에 힘입어 쾌승을 거뒀다.

대구는 3-4-3을 내세웠다. 에드가가 최전방 공격수로 수원 골문을 조준했고 김대원, 세징야가 좌우 측면에서 기회를 노렸다. 강윤구, 츠바사, 정승원, 정우재가 미드필더진을 구성했고 홍정운, 류재문, 한희훈이 수비로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최영은이 꼈다.

대구는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만들었다. 전반 7분 세징야가 날카롭게 프리킥으로 올린 볼이 수원 김은선의 머리를 맞고 자책골이 되었다.

전반 16분 수원 이종성이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는 1대1 원점이 됐으나 대구의 상승세는 가팔랐다.

전반 18분 오른쪽 측면을 빠르게 돌파한 세징야가 패스한 볼을 에드가가 마무리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전반 34분에는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정승원이 패스해준 볼을 받은 세징야가 왼발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 그대로 수원의 골망을 갈랐다. 세징야는 후반 14분 김대원의 패스를 추가 골로 연결시켜 멀티 골을 작성했다.

수원은 후반 추가시간에 염기훈의 프리킥골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승부는 이미 기운 뒤였다.

대구는 오는 16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2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한편 포항에서는 포항 스틸러스와 제주 유나이티드가 4골을 주고받는 공방 끝에 2대2로 비겼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