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S여자고등학교 시험문제 유출 의혹과 관련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S여고에 대한 감사자료를 넘겨받아 정밀 분석에 들어갔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학교 학사 전반이 담긴 교육청의 감사자료를 받아 검토 중"며 "감사관의 의견도 들어보며 신속하게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S여고 교무부장 A씨가 이 학교 2학년인 쌍둥이 딸들에게 시험문제를 유출했다는 의혹이 확산하자 교육청은 지난 16~22일 특별감사를 진행했다.
문제유출 의혹은 작년 1학기 성적이 각각 전교 59등과 121등이던 자매가 2학기 들어 2등과 5등이 되더니 올해 문·이과 1등을 차지하면서 불거졌다.
교육청 감사 결과 S여고에서 작년과 올해 중간·기말고사 시험을 치른 후 정답이 정정된 문제는 총 11개다. 자매는 이 중 9개에 '정정 전 정답'을 적어냈다.
A씨는 혼자 시험문제를 검토·결재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혼자 시험문제를 볼 수 있던 시간은 최장 50분으로 교육청은 추정했다.
교육청은 A씨가 문제를 유출했을 개연성은 있으나 감사로 물증 등을 확인 수 없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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