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석방', 태극기 집회 2천500명 참가

입력 2018-09-02 17:05:26 수정 2018-09-02 20:13:26

1일 오후 대구 범어네거리에서 열린 제79차 태극기집회에서 참가자들이 박근혜 석방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msnet.co.kr
1일 오후 대구 범어네거리에서 열린 제79차 태극기집회에서 참가자들이 박근혜 석방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msnet.co.kr

1일 대구 도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을 촉구하는 태극기 집회가 열렸다.

대한애국당은 1일 오후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와 중구 동성로 일대에서 '문재인 정부 규탄 태극기 집회'를 열었다. 2천500여명(경찰 추산)이 모인 이날 집회에서 참석자들은 '박근혜 대통령을 석방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과 대형 태극기, 성조기를 흔들며 '경제파탄 좌파독재정권 규탄'과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 수호' 등을 외쳤다.

집회를 주관한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는 "어떤 탄압과 위협도 박근혜 대통령을 구출하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지켜내기 위한 태극기 애국투쟁의 전국적 확산과 흐름을 막을 수 없다"며 "검찰과 특검이 18개월 넘게 조사했지만 한 푼도 먹은 것이 없었다. 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경북 시도민을 맹물로 본 것"이라 주장했다.

조 대표는 또 "문재인 정부가 내년 예산에서 전국 모두를 늘리고 대구경북만 줄였다. 대구경북에 대한 인사, 재정, 행정 압박과 보복을 시작으로 좌파독재정권은 보수우파 궤멸 음모의 사악한 마각을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집회에는 허평환 천만인무죄석방본부 대표, 서석구 박 전 대통령 변호인 등 보수 인사들도 참가했다. 박 전 대통령의 변호를 맡았던 서석구 변호사는 "역사상 최악의 취업난에 허덕이는 문재인 정권은 물러나라"고 목소리 높였다.

한편 집회 참석자들은 범어네거리에서부터 동성로까지 3.7㎞ 구간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을 외치며 거리행진 진행하고, 동성로에서 2차 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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