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 복선전철화사업 10공구의 노반축조구간을 교량으로 변경해달라."
군위군 의흥면 파전리 주민들이 중앙선 도담-영천 복선전철화사업 때문에 단단히 화가 났다. 중앙선 복선전철화사업 10공구 중 마을 앞을 가로지르는 구간(길이 214m, 높이 11m)이 주민 동의도 없이 노반축조(성토)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파전리 주민들은 노반축조 방식으로 선로가 개설되면 이 마을 앞을 지나는 국도 28호선 통행차량의 운전자 시야가 가려져 교통사고 위험이 증가하고 통풍과 일조량 등에도 영향을 미쳐 농사에 지장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철도시설공단은 10공구 공사 추진과 관련해 지난해 6월 연 공청회에 이 마을 주민들이 농번기인 탓에 단 한명도 참석하지 못했으나 별다른 의견수렴 절차 없이 노반축조 방식으로 공사를 강행하려 하고 있다.
이 때문에 파전리 주민들은 올 7월 공사장 진입로를 트랙터로 가로막고 노반축조 방식의 설계를 교량으로 변경해줄 것을 철도시설공단에 요구하기도 했다.
군위군도 지난 7월 철도시설공단 강원본부를, 8월에는 국토교통부를 각각 방문해 주민들과 동일한 의견을 전했다.
한편 파전리 주민들의 민원이 거세지자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달 30일 파전리에 현지 조사를 나와 노반축조구간의 교량화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다할 것을 주민들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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