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인문가치포럼 개막, "생명, 삶의 가치 담다"

입력 2018-09-04 14:49:58 수정 2018-09-04 19:02:04

삶의 지혜·자연과 공존…인문정신 통해 길을 묻다

안동시와 한국정신문화재단은 올해로 5회째 인문가치포럼을 5일부터 3일 동안 마련한다, 이 포럼은 유교, 유학 등 인문가치를 통해 현대사회가 앓고 있는 각종 병폐를 치유할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대회에서 영국 학술원 마티나 도이힐러 박사가 주제발표하는 모습. 안동시 제공
안동시와 한국정신문화재단은 올해로 5회째 인문가치포럼을 5일부터 3일 동안 마련한다, 이 포럼은 유교, 유학 등 인문가치를 통해 현대사회가 앓고 있는 각종 병폐를 치유할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대회에서 영국 학술원 마티나 도이힐러 박사가 주제발표하는 모습. 안동시 제공

'생명' 주제 사회적 문제 대안 모색

시민 참여·전문가 지식 토론 다채

물질 만능으로 생겨나서 전쟁과 기아, 양극화 현상 등 온갖 지구촌 갈등과 병폐들을 유교·유학 등 인문정신을 통해 치유하고 미래 지향적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이 5일 개막해 3일 동안 다양한 대안을 제시한다.

'생명, 삶의 가치 품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포럼은 한국정신문화재단이 올해로 5회째 마련, 현대인의 일상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회 문제의 치유 대안을 인문가치에서 모색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생명'이라는 주제를 인문가치의 틀 속에서 살펴보고, 인간을 지구의 주인이 아닌 다른 생명체와 동등한 구성원으로 보고 생명체 간의 조화와 공존에 대하여 폭넓게 다룬다. 올해는 인문가치 참여 세션, 학술 세션, 실천 세션으로 진행된다.

인문가치 참여 세션은 시대에 발맞춰 시민들과 소통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프로그램들이 주를 이룬다. 대중들에게 가장 친근하고 영향력 있는 소재인 영화를 주제로 작품 속에 담긴 철학과 인문가치를 연출자의 입장과 배우의 입장, 평론가의 입장에서 들어보고 관객들과 함께 소통에 나선다.

이 밖에 그림을 통해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문화적 현상과 문제들을 인문학적 관점에서 해석하는 '문화콘서트', 각 분야에서 자신의 꿈과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찾아 도전하는 삶을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관객들과 소통할 '토크콘서트' 등이 마련된다.

인문가치 학술 세션은 총 3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세계 15개국에서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해 국내 석학들과 지식 토론을 펼친다. 특히 '세계 인문가치 콘퍼런스'에서는 '인간과 자연의 생명공동체'라는 주제로 생명 자체를 위협하는 환경오염, 자살, 고독사 등과 같이 생명의 단절로 이어질 수 있는 문제들의 해결 방안을 인문가치에 바탕을 두고 모색할 예정이다.

인문가치 실천 세션은 인문가치를 일상에서 실천하고 있는 기관, 단체, 대학 등이 참여한다. 지역의 민·관·학 협력을 통해 인문가치포럼에서 도출된 가치의 실천 방안과 사례를 공유하면서 인문가치포럼의 내실을 다진다.

특히 '우리는 삼포 세대, 대한민국의 미래' '인공지능(AI), 인간의 마음으로 들여다보다' '인성교육의 효과적인 실시 방안' 등의 프로그램에서는 현대사회가 안고 있는 현안들을 다각적으로 논의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제5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의 세부 프로그램은 홈페이지(www.adf.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정신문화재단 관계자는 "3일간의 포럼 기간 동안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가슴 뭉클한 삶의 지혜를 같이 공감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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