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야구, 숙명의 한일전 결승에서 나란히 승리하며 금메달 2개 추가

입력 2018-09-01 23:19:54 수정 2018-09-01 23:28:43

1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보고르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가 한국의 2대1 승리로 끝났다. 한국 손흥민이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태극기를 들고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연합뉴스
1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보고르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가 한국의 2대1 승리로 끝났다. 한국 손흥민이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태극기를 들고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연합뉴스

국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폐막을 하루 앞둔 1일, 축구와 야구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두 경기 모두 숙명의 한일전이었기에 우승의 기쁨은 배가 됐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20분 연장 혈투에서 일본을 침몰시키고 아시안게임 2연패와 역대 최다우승(5회) 달성은 물론 '병역혜택'의 달콤한 열매까지 모두 챙겼다.

한국은 1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연장 전반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와 황희찬(함부르크)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2대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014 인천 대회 '디펜딩 챔피언' 한국은 대회 2연패와 함께 아시안게임 역대 최다 우승(1970년·1978년·1986년·2014년·2018년)의 금자탑을 쌓았다.

더불어 '캡틴' 손흥민(토트넘), 황의조(감바 오사카), 조현우(대구) 등 와일드카드를 포함한 태극전사 20명은 모두 병역혜택 대상자가 됐다.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 한일전. 일본을 꺾고 아시안게임 3회 연속 금메달을 따낸 한국 대표팀 포수 양의지와 마무리 투수 정우람이 경기 종료와 동시에 손을 맞잡은 뒤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 한일전. 일본을 꺾고 아시안게임 3회 연속 금메달을 따낸 한국 대표팀 포수 양의지와 마무리 투수 정우람이 경기 종료와 동시에 손을 맞잡은 뒤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 앞서 열린 야구 결승에서도 한국은 일본을 물리치고 아시안게임 3회 연속 금메달을 수확했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1일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남자 야구 결승전에서 일본을 3대0으로 눌렀다.

양현종(KIA 타이거즈)이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 하나씩만 내주고 삼진 6개를 빼앗는 호투로 일본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승리에 앞장섰다.

양현종에 이어 장필준(삼성 라이온즈)이 2이닝, 정우람(한화 이글스)이 1이닝을 책임지며 1피안타 무실점 승리를 완성했다.

우리 타선도 비록 6명의 일본 투수를 상대로 4안타를 치는 데 그쳤지만 안치홍(KIA)이 1회 2타점 선제 결승타를 터트리고 박병호(넥센 히어로즈가)가 3회 솔로포로 4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한국야구는 2010 광저우 대회부터 3회 연속 금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아울러 야구가 1994 히로시마 대회에서 처음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치러진 이래 일곱 차례 대회에서 다섯 번째 우승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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