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책 아니지만 사고 걱정 덜게 돼 안도 ..항구적 대책 마련할 것
겨울만 되면 상습적인 결빙으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났던 국도30호선 성주읍 성산고개~선남면 신부교 구간에 안전시설이 확충된다.
성주군은 3일 이 구간의 시설개량을 위한 사업비 1억8천만원을 확보, 올해 겨울부터는 빙판길 교통사고를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성주군은 최근 대구국토관리사무소와 함께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이 구간의 교통사고 방지 대책을 건의해 시설보완 사업비 1억원과 제설차량 운행비 8천만원을 확보했다.
이 자리에서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우선적으로 해당 구간에 대해 미끄럼방지시설과 전담 제설차량(염소살수차량)을 운영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대구국토관리사무소와 성주군이 협의를 해 도로운영과 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했다.
이 구간은 운전자들에게 '악명높은' 도로로 인식되고 있다. 이 구간은 성산으로 인해 늘 그늘이 져 있는 데 겨울에는 낮은 기온으로 하루 종일 빙판길이 되기 일쑤다.
특히 현대주유소 맡은 편은 커브가 심하고 비탈져 성산고개를 내려오면서 탄력이 붙은 차량이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빙판에 미끄러지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 매년 수십 건의 교통사고가 일어나고 있다.
이곳에서는 2016년 1월 제설작업을 하던 선남면사무소 직원들이 결빙으로 인해 미끄러진 차량에 치여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지난해에는 14중 추돌사고가 일어나 9명이 중경상을 입는 등 매년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이 구간에 대한 최선의 해결방법은 도로를 직선화하는 선형개량이나 도로에 열선을 까는 등의 결빙방지시설을 설치하는 것이지만 많은 예산이 드는 등의 문제로 여의치 않다"면서 "그나마 올해 겨울부터는 미끄럼방지시설 설치와 전담 제설차량을 운영할 수 있어 교통사고 줄이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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