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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총기 사건의 범인 김모(77) 씨가 29일 구속 송치되고, 직원이 총에 맞아 숨지면서 충격에 빠졌던 소천면사무소도 직원 인사이동을 통해 재정비되는 등 봉화가 평온을 되찾고 있다.
사고 현장을 지켜봤던 직원들은 30일 인사 이동을 통해 모두 다른 읍면으로 자리를 옮기고 새로운 직원들이 그 자리를 메우면서 일상으로 돌아왔다.
권기훈(41) 소천면사무소 민원담당 주무관은 "총기 사건으로 파손된 곳이 남아 있지만 일단 임시방편으로 덮어놓고 업무를 보고 있다. 앞으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라며 "민원인들이 찾아오면서 면사무소 업무도 차츰 정상을 되찾아가고 있다. 아직 어수선한 측면도 있지만 민원인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신곤 소천면장은 "직원들이 동요할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정상을 되찾아 다행이고 모두에게 고맙다"고 했다.
봉화군도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읍·면사무소 출입문에 도어록을 설치, 출입을 통제하고 경찰서 상황실과 연결되는 비상벨도 청사 내에 설치하기로 했다. 또 고화질 CCTV를 추가하는 보안시스템도 즉시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민원인 출입문은 정문으로 일원화하는 한편 민원인 출입 현황 파악, 청사 출입통제시스템 설치, 방호원 근무 및 위급 시 방어기기 지급에 관한 규정 검토 및 예산 확보 등에 나서기로 했다.
경찰도 총기 사고 후 입·출고 시스템을 강화하기로 했다.
봉화경찰서는 그동안 생활질서계 담당자 혼자 총기 보관 해제를 심사해왔지만 앞으로는 위험성 판단 강화를 위해 다른 부서와 함께 내부심사팀을 구성, 종합적으로 판단하기로 했다.
김선섭 봉화경찰서장은 "필요할 경우 인근 마을 대표나 이장, 주민들도 심사위원회에 포함해 엄격한 심사를 할 것"이라며 "이미 보관 해제된 총기도 다시 살펴보겠다"고 했다.
한편 이번 총기 사건으로 숨진 고인의 영현은 안동 추모공원과 영주 영봉 추모공원에 각각 봉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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