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아시안게임 축구] 한국 베트남 4강 앞둔 황의조 목표는?…8골로 득점왕은 예약 완료, 황선홍 11골 기록 경신

입력 2018-08-29 16:13:21 수정 2018-08-29 19:32:32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27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브카시의 패트리엇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전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 황의조가 첫 골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브카시의 패트리엇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전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 황의조가 첫 골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의조의 아시안게임 득점왕 행보를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 바뀌었다.

한국이 토너먼트 상위 라운드 진출을 거듭하며 득점왕에서 1994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때 황선홍의 11골 기록 경신으로 전진됐다.

이는 한국이 4강에 진출하면서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4강전 1경기, 결승전 또는 동메달 결정전 1경기 등 어떤 경우의 수를 생각하든 2경기라는 기회가 생겨서다.

또한 한국이 8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을 꺾으면서, 황의조와 득점 경쟁을 하던 자비킬로 우린보예프가 경쟁 구도에서 사라졌다.

즉, 득점왕 자체는 거의 확정된 셈이다.

황의조에게는 새로운 미션이 생겼다. 바로 24년 전 선배 황선홍이 세운 11골 기록이다.

3골이 남았다.

황의조는 이번 대회에서 해트트릭(한 경기 3골)을 2차례나 기록한만큼, 베트남 전에서 골 결정력이 폭발할 경우 4강전에서 3골 이상을 추가, 황선홍의 기록과 타이를 이루거나 넘어설 수 있다.

다만 베트남이 탄탄한 수비로 16강과 8강에서 모두 1대0이라는 스코어를 기록한만큼, 황의조가 꽁꽁 묶인다면 기대보다 저조한 모습을 보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베트남과의 4강전 이후에도 한 경기 더 기회가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베트남의 수비보다도 유효슈팅 대부분을 골로 연결시킨 황의조의 집중력이 더 우위에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아무튼 황의조는 이미 이번 대회 득점왕 자리를 확보, 한국의 24년만의 아시안게임 득점왕 배출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황선홍을 넘어서든 넘어서지 못하든 24년 시간을 잇는 H-H(황선홍-황의조) 라인 득점왕 기록은 작성될 전망이다.

한편, 한국 대 베트남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강 경기는 29일 오후 6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KBS, SBS, MBC 등 지상파 3사가 모두 중계한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