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오늘 권영진 대구시장·이철우 경북도지사 등 시도지사와 간담회

입력 2018-08-29 21:00:00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청와대에서 일자리 창출을 주제로 ‘제1차 민선 7기 시도지사 간담회’를 연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 17개 시·도 광역단체장이 참석해 지역의 일자리 구상을 발표하며, 중앙정부 지원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는 KTV 및 청와대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이 시도지사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는 것은 지난 2월 시도지사 간담회를 겸한 국가균형발전 비전 선포식 이후 6개월여만이다. 청와대는 지난 22일 시도지사 간담회를 개최하려 했으나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연기했었다.

◆권영진 대구시장, '대구형 청년일자리 사업' 정부 지원 요청

권영진 대구시장은 ▷청년일자리 창출 5천개가 목표인 강소기업 성장지원 사업 ▷청년일자리 1만개 창출을 위한 5+1(미래차·로봇·의료·물·에너지+스마트시티) 미래 신산업 육성 사업 ▷혁신인재 연간 500명 양성 사업 등 역점 추진 중인 청년일자리 사업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미래전략산업으로 추진 중인 미래차와 물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해 자율주행차 실증 테스트베드 및 R&D 기반 조성,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내 한국물기술인증원 입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문 대통령에게 건의하기로 했다. 또 1t급 노후 화물차 개조 보조금 기준 마련과 기업지원기관 운영비 지원의 대폭 확대를 요청할 계획이다.

특히 대구시가 지역 대학·기업과 손 잡고 추진할 예정인 5대 미래전략산업의 희망을 일굴 혁신인재 양성사업(본지 28일 자 2면 보도)에 대해서도 중앙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구할 방침이다.

권 시장은 "내년부터 국가 혁신인재양성 시범사업으로 지정해줄 것을 요구하겠다. 그렇게 되면 연간 100억원가량 국비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관광·복지분야 일자리 창출 전략 소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관광을 통해 일자리를 찾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해외에 나간 국내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인센티브 관광객'을 적극 유치해 지역 경제를 살릴 것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정부가 삼성 등 해외에 사업장이 있는 대기업의 협조를 요청해달라고 건의할 복안이다.

'경로당 복지 허브화'를 통한 공공형 일자리 확보 방안도 제안한다. 경로당 두 군데당 1명씩의 '경로당 행복도우미'를 채용, 이들에게 종합 사회복지사 역할을 맡겨 경로당을 지역 복지의 허브로 만들고 청년 일자리도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구미·포항 등 지역 국가산단이 기업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만큼 관련 규제를 완화해달라는 내용도 건의한다. 특히 최근 삼성 등 주요 대기업이 발표한 대규모 투자 금액이 지역 산단 등에 골고루 분산되도록 정부가 나서달라고 강조할 계획이다.

아울러 저출생·고령화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에 청년을 유입시키기 위한 특별법 제정, 11월 8일로 예정된 '한-러 지방협력 포럼'에 문재인 대통령 참석 등을 요청한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