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농구는 이란, 여자 농구 단일팀은 대만과 준결승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대회 13일째인 30일에는 정유라(26·대구시청)를 앞세운 여자 핸드볼대표팀이 자카르타발 '우생순(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보내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국은 유도, 정구 등 전통의 강세 종목에서도 금빛 레이스를 계속 이어갈 전망이다.
이계청 감독이 이끄는 여자 핸드볼대표팀은 이날 자카르타 포키 찌부부르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대망의 결승전을 갖는다.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하는 한국은 객관적 전력상 중국보다 한 수 위라는 평가를 받는다. 앞서 열린 조별리그에서도 이미 중국을 33대24로 한 차례 꺾었다. 지난 인천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대표팀 라이트백(RB) 정유라의 활약이 기대된다.
메달 레이스가 본격 시작된 유도에선 금빛 메치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여자 57㎏급엔 파리 그랜드슬램 우승자 김잔디(27·포항시청)가 나선다. 이번이 아시안게임 세 번째 출전인 김잔디는 2010 광저우와 2014 인천 대회 은메달의 아쉬움을 이번엔 반드시 금메달로 되갚겠다는 각오다. 이 밖에 재일교포 3세인 안창림은 남자 73㎏급, 이승수는 남자 81㎏급에 출전한다.
정구 혼합 복식에서는 대구경북의 김지연(24·DGB대구은행)과 김범준(28·문경시청)이 호흡을 맞춰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김지연은 29일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의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김범준과 함께하는 혼합 복식에선 시상대 가장 높은 자리를 노린다.
한편 남자 농구대표팀은 이란과, 여자농구 남북 단일팀은 대만과 준결승을 치른다.
수영 남자 다이빙 간판 우하람은 남자 1m 스프링보드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카누 스프린트에선 남자 카약 4인승 500m와 여자 카약 1인승 500m에서 메달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