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人 취업 성공 스토리] ③치기공 전문가로 독일 진출, 대구보건대 출신 김나연 씨

입력 2018-09-02 05:00:00

독일 치과기공 전문가의 길을 개척한 김나연 씨가 올해 4월 잠시 귀국해 모교 후배들에게 강연을 하고 있다.
독일 치과기공 전문가의 길을 개척한 김나연 씨가 올해 4월 잠시 귀국해 모교 후배들에게 강연을 하고 있다.

"대구보건대는 치과기공 전문가로 세계 진출의 꿈을 키우고 실현시켜 주었습니다."

2012년 2월 대구보건대학교 치기공과를 졸업한 김나연(27)씨는 현재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치과기공사로 3년째 근무하고 있다.

김 씨는 치과기공사로 독일에 취업한 1세대다. 그동안 치기공사로 유럽에 진출하는 것은 관련 면허나 비자 문제로 쉽지 않았다. 하지만 김 씨는 유럽 전체에 한국의 치과기공 기술을 알리는 첨병 역할을 자신하고 있다.

"유럽 취업을 위해 많은 준비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대구보건대학교 졸업생이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김 씨는 대학 시절부터 해외취업에 대한 꿈을 키웠다. 졸업 후에는 먼저 국내 치과기공소에 취업했다. 1년 후에는 미국으로 눈을 돌렸다. 미국에서 성공한 선배들에게 메일을 보낸 결과 방문을 허락받았다. 그는 미국에서 적극성을 인정받아 3개월 간 아르바이트 경험까지 하게 됐다. 짧지만 해외에서 취업을 직접 경험하면서 자신감도 얻게 됐다.

귀국 후 치기공 유망 분야인 캐드캠과, 3D프린터를 배웠다. 해외취업에 대한 준비가 충분하다고 생각한 그의 관심은 이제 유럽이었다. 마침내 모교의 도움을 받아 독일로 진출하게 됐다. 대학을 졸업하고 다양한 경험을 쌓은 지 4년 만에 이뤄낸 쾌거였다.

그는 현재 독일에서 동료들로부터 치기공 디지털 분야에서는 최고라는 인정을 받으며 유럽을 개척하겠다는 꿈을 키우고 있다. 올해 4월에는 귀국해서 해외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모교 후배들을 위해 특강까지 했다.

김 씨는 "해외취업을 위해서는 어학, 실무능력과 함께 자신감이 필요한데 모교는 이 모든 것을 충족시켜 주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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