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오 달성군수 "대구의 변두리에서 명품도시로"

입력 2018-08-29 14:35:16 수정 2018-08-29 23:01:35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인구 30만 시대를 맞이하는 전국 최고의 웅군(雄郡) 달성군을 이끌어 가고 있는 김문오 군수가 남은 4년 임기 동안의 군정 방향을 밝히고 있다. 김 군수는 민선 7기의 슬로건으로
인구 30만 시대를 맞이하는 전국 최고의 웅군(雄郡) 달성군을 이끌어 가고 있는 김문오 군수가 남은 4년 임기 동안의 군정 방향을 밝히고 있다. 김 군수는 민선 7기의 슬로건으로 '대구의 미래, 달성 꽃피다'로 정했다. 달성군 제공

지난 22일 통계청의 '2017년 출생통계' 발표에서 전국 합계출산율은 사상 최저치인 1.05명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대구 달성군은 1.63명으로 전국 229개 시·군·구 가운데 9위를 차지했다. 이는 2016년보다 11단계 상승한 수치로 대구·경북권에서도 가장 높았다.
또 테크노폴리스와 국가산업단지 등 양질의 일자리와 신도시 개발, 적극적인 교육투자 등 매력으로 전국에서 달성군으로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이에 달성군은 군단위 지자체 사상 처음으로 인구 30만 명 달성을 목전에 두고 매년 인구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3선에 성공한 김문오 달성군수를 만나 인구 30만 시대를 맞이하는 전국 최고의 웅군(雄郡) 달성군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갈 것인지에 대해 들어봤다.

◆대구의 미래, 달성 꽃피다

지금의 달성군은 불과 10년 전과는 완전 다른 모습으로 환골탈태했다고 자부한다. 지금까지 평범했던 달성군은 이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명품 주거도시로 변화하고 있다. 달성의 명소는 주말마다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이런 놀라운 변화를 군수 혼자서 이뤄낸 공일까. 아니면 공무원들만의 힘이었을까. 둘 다 아닐 것이다. 이는 군민 모두가 하나돼 더 나은 달성을 염원하고 노력한 결실이라 생각한다.

특히 이번 선거의 결과는 달성군수로서 지난 8년 간의 재임기간 동안 했던 혁신적인 변화에 대한 달성군민들의 응답이라고 믿고 싶다. 26만 군민의 뜻을 받들어 3선 군수로서 마지막 남은 4년의 여정을 시작했다.

행복도시 1등을 향해 달려가는 민선 7기의 슬로건은 '대구의 미래, 달성 꽃피다'로 정했다.

◆선순환으로 이끄는 지역의 경제동력

갈수록 먹고 살기 힘들어지는 저성장 시대가 도래했다.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은 전 군민이 공감하는 민생정책임에 틀림없다. 우선 목표는 테크노폴리스의 최종 준공을 끝내고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해 11만4천 명의 고용과 21조5천억 원의 경제파급효과를 창출하는 것이다.

취업박람회, 취업드림스쿨 지원을 통해 청년취업 활로 확보와 100세 시대에 맞는 전 연령층 맞춤형일자리 창출도 중요하다.

'일자리-인구 유입-지역 발전'으로 이어지는 경제 선순환의 연결고리는 달성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어줄 것이다. 농공·산업단지의 물류수송 인프라 확충과 환경개선에도 힘 쓸 작정이다. 민생의 중심인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통한 지역균형 발전도 도모해야 한다.

또한 현풍도깨비시장 청년몰, 농산물 종합가공기술 지원센터를 마무리해 농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는 것도 시급하다,

달성군은 테크노폴리스와 국가산업단지 등 양질의 일자리와 신도시 개발, 적극적인 교육 투자를 통해 인구를 끌어들이고 있다. 사업 현장 점검에 나선 김문오 달성군수. 달성군 제공
달성군은 테크노폴리스와 국가산업단지 등 양질의 일자리와 신도시 개발, 적극적인 교육 투자를 통해 인구를 끌어들이고 있다. 사업 현장 점검에 나선 김문오 달성군수. 달성군 제공

◆사람 중심의 감동 복지

달성군은 천편일률적인 복지를 탈피하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를 원칙으로 하는 복지를 지향하고 있다. 복지, 보건, 고용, 주거, 교육, 신용, 법률 등 늘어나는 지역 주민들의 복잡하고 다양한 복지 욕구에 신속히 대처해 나가고 있다.

민·관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제공,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위기 가구를 발굴해 지원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읍면별 특화사업으로 협의체 위원들과 홀몸노인 가족맺기, 사랑의 도시락 지원 등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현재 전 읍면에 맞춤형 복지팀을 설치, 어려운 이웃을 먼저 찾아가서 도와주는 맞춤형 복지 실현을 최우선으로 실시하고 있다.

주민의 복지 체감도를 높이고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주민과 가장 가까운 읍면의 복지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읍면 복지 허브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6개 읍면(화원·논공·다사·가창·옥포·현풍)과 올해 1월 3개 읍면(유가·하빈·구지)에 기본형 맞춤형 복지팀 설치를 100% 완료했다.

◆최상의 보육·교육체계 구축

지금 달성군에서 미취학 아동은 2만명, 초·중·고 학생은 3만명을 넘어섰다. 현 시점에 보육·교육 문제 해결은 부모들의 가장 큰 바람이다. 저출산 문제는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우선 현재 추진 중인 장난감 도서관, 유모차 대여사업을 보다 확대하는 한편 민간어린이집 부모 부담금을 지원, 보육비 부담도 대폭 완화시킬 계획이다.

인구과밀지역의 보육난을 해소하기 위해 국공립어린이집 추가 설치, 어린이 전용도서관, 육아 종합지원센터를 건립 등 체계적인 보육지원에 나서고 있다. 또한 산모 건강지원프로그램과 출산 축하용품 지원도 확대한다.

여기에다 교육 기반도 탄탄히 다져 나가고 있다. 교육경비 지원한도를 120억원으로 상향하고, 전 학교 무상급식을 실시해 내실있는 공교육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서재 군립도서관, 교육문화 복지센터 건립과 달성장학기금 500억원 증액, 불발됐던 교육특구 지정 등에도 힘을 쏟고 있다.

◆문화예술의 힘이 넘치는 도시

달성군은 국내 3대 관광대전에서 모두 우수한 성적으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대구 1호 관광지로 지정된 비슬산은 호텔 아젤리아 개관을 통해 체류형 관광의 힘찬 출발을 알렸다.

역대 최대 인파인 60만 명의 관광객을 불러모은 비슬산 참꽃문화제와 세계 수준의 공연으로 자리잡은 100대 피아노 콘서트는 달성군의 관광브랜드 가치를 드높인 주역이다.

특히 사문진 상설야외공연장은 달성 100대 피아노 콘서트의 격을 한 단계 높였다. 이는 관광불모지 대구에서 발상의 전환으로 이끌어낸 기적과도 같은 결과다. 올해 예산 삭감의 어려움 속에서도 달성 문화관광의 완성을 향한 도전은 계속 진행형이다.

대구의 핫 플레이스 3위에 이름을 올린 송해공원은 국비 공모 생태 테마사업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현재 추진 중인 '낙경청 선비문화 허브 네트워크 활성화 사업'에도 박차를 가해 송해공원과의 연계를 모색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준공한 사문진 생태탐방로를 발판으로 디아크에서 화원유원지를 아우르는 생태문화 관광벨트는 사문진의 관광지도를 바꿔 놓았다. 테크노폴리스에 문화시설, 논공과 옥포에 문화복지센터를 지어 지역민들의 문화 욕구를 충족시키는 사업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외적으로는 문화의 혁신을, 내적으로는 문화의 뿌리를 단단하게 심겠다는 게 달성군의 복심이다.

◆24시간 깨어 있는 지역 안전

달성군은 지역안전지수 평가 시행 이후 6개 분야 1등급 등 전국 1위의 자리를 3년간 한 번도 놓치지 않았다. 안전문제에 있어 평가 점수 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바로 '지속가능성'이다. 현재의 1위에 안주하지 않고 24시간 깨어있는 재난재해에 대한 안전망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다사 서재 자연재해위험지구 정비, 기세곡천, 현풍천 재해예방사업 등 대규모 재난안전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CCTV 통합관제센터 활용을 극대화해 군민들의 삶 속 깊이 안전을 뿌리 내린다는 계획이다. 신규 건설사업도 중요하지만 구도심 전선 지중화, 저층아파트 재건축을 비롯한 도시재생사업도 중점적으로 추진해 군민 안전, 생활환경 개선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방침이다.

또 달성군 남부권에서 논란의 중심에 있는 제지공장에 대한 환경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전기차 보조금 지원을 확대를 통한 자연친화 도시의 면모도 확실히 다질 작정이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