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1기' 27일 발표…이승우·백승호 동반 차출될까?

입력 2018-08-26 16: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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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고민' 기성용, 대표팀 소집에 참가…구자철은 제외
벤투 감독, 서울-포항, 전북-상무전에서 K리거 직접 점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 중인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이 지난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근 라판간의 훈련장에서 동료 선수들과 공 뺏기 게임을 하며 밝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 중인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이 지난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근 라판간의 훈련장에서 동료 선수들과 공 뺏기 게임을 하며 밝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한국 축구대표팀을 지휘할 파울루 벤투(49) 감독이 27일 취임 후 처음으로 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한다. 벤투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을 열지 않고 보도자료 형식으로 9월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에 나설 23명의 태극전사를 공개하기로 했다.

한국 대표팀 사령탑 계약 전에 러시아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3경기와 월드컵 예선 5경기를 이미 영상으로 본 벤투 감독은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위원장 김판곤)가 제공한 경기 분석 자료를 통해 상당 부분 선수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파 선수 중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의 '벤투호 1기' 승선이 확정적이다. 국가대표 은퇴를 고민해온 기성용(뉴캐슬)의 차출도 확정됐다. 벤투 감독은 앞서 "기성용은 대표팀에서 영향력이 큰 선수다. 기성용은 이번에 소집될 예정이다. 주장으로서만이 아니라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소집되는 게 중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벤투 감독이 '많은 기회를 주겠다'고 공언한 '젊고 재능 있는 선수'로 누가 낙점받을지도 관심거리다. 일단 지난해 20세 이하(U-20) 월드컵 때 한국의 공격 쌍두마차로 나섰던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와 백승호(지로나FC)의 승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승우는 월드컵을 통해 A매치에 데뷔해 투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고, 아시안게임 대표로 참가해 이란과 16강전에서 쐐기 골을 터뜨리면서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백승호는 왼쪽 햄스트링을 다쳐 아시안게임 대표로 발탁되지 못했지만 최근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데뷔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1군 명단에서 빠져 스페인 3부리그 참가를 준비 중인 기대주 이강인(발렌시아)은 이번 소집 대상에서는 제외될 전망이다. 벤투 감독은 그러나 이강인을 포함해 재능 있는 젊은 선수들을 연령대별 대표팀에 두고 지속해서 관찰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국내파 선수 중에서는 월드컵 멤버 고요한(서울)과 아시안게임에 와일드카드로 참가한 골키퍼 조현우(대구), 부상에서 회복된 중앙수비수 김민재(전북) 등이 발탁을 기대하고 있다.

또 전북의 수비수 이용과 일본 J1리그에서 뛰는 수비수 장현수(FC도쿄), 골키퍼 김승규(빗셀 고베) 등도 벤투호 1기 멤버로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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