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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도감
열 네 살 경언은 아버지 장례식장에서 생면부지의 삼촌 재민을 만난다. 얼치기 사기꾼 재민은 경언 앞에 남겨진 보험금을 모두 잃고, 두 사람은 돈을 마련하기 위해 동네 약사를 상대로 부녀를 가장한 발칙한 사기극을 벌이게 된다. 경언과 재민을 연기한 이재인과 엄태구의 출중한 연기 호흡은 '어른도감'의 매력을 상승시키는 요소로 구미를 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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