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 위치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폭염은 물론 태풍(태풍 솔릭)까지, 올 여름 한반도에 잇따라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해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지난달부터 한반도에 폭염을 일으키고 있는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태풍 솔릭' 방어에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오히려 태풍 솔릭의 속도를 최근 늦췄고, 이는 태풍 솔릭의 한반도 체류 시간을 늘려 피해를 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23일 각종 기상정보에 따르면, 태풍 솔릭은 시속 16km의 속도로 한반도에 접근하고 있는데, 이는 이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이어 이날 낮 12시에는 시속 4km로까지 느려졌다.
원인 중 하나로 한반도에 드리워져 있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꼽힌다. 태풍 솔릭 세력이 한반도로 접근하면서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과 충돌, 속도가 느려진 것이다.
이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태풍 솔릭을 아예 튕겨내 중국쪽 서해상으로 보낼 것이라던 예보가 현실화되지 않은 것이다.
즉, 한반도에 지금보다 멀리 있던 시기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경계(가장자리)가 태풍 솔릭의 주행 도로가 된 셈이고, 이제부터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그런 역할을 하지 못하고 뚫리게 됐다는 얘기다.
태풍 솔릭의 속도만 저하시킨 다음 뚫려버렸고, 이는 태풍 솔릭이 한반도에 영향을 끼치는 시간을 늘렸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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