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사립학교 재단 2곳에서 전·현직 교직원 자녀 채용비리 의혹이 잇따라 불거졌다.
대구시교육청은 재직하던 교사 또는 교장 자녀가 교원으로 채용됐다는 의혹을 받는 A 사학 재단에 대해 감사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학 재단 산하 고등학교에서는 1997년부터 최근까지 전직 교사 또는 교장 자녀 6명이 채용된 것으로 알려져 시교육청이 부당한 거래가 있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또 교직원 채용 과정에서 외부위원 자리에 교장이 들어갔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또 채용비리 의혹이 제기된 B 사학 재단을 대상으로 진상 파악에 나섰다.
B 재단 전·현직 교직원들 자녀 여러 명이 같은 재단 학교에서 교사 또는 행정실 직원으로 근무한다는 주장이 나와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사학 재단 채용 과정에서 부당 거래, 규정 위반 등이 있었는지 면밀히 살펴볼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