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 예상 진로, 일본기상청 "중부 내륙 관통" vs 한국기상청 "수도권 관통"…뭐가 맞나?

입력 2018-08-23 08:45:52 수정 2018-08-23 11:21:14

'태풍 솔릭' 예상 진로 발표 (왼쪽) 23일 오전 7시 한국 기상청 (오른쪽) 같은날 오전 6시 일본기상청. 기상청, 일본기상청

'태풍 솔릭'이 23일 오전 제주도 서쪽 해상까지 접근한 가운데, 이날 아침 나온 한국기상청과 일본기상청의 태풍 솔릭 예상경로 발표 내용이 달라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이날 일본기상청의 오전 6시 발표에 따르면, 태풍 솔릭은 오늘 오후 6시 전남 서해안, 즉 진도 앞바다에 위치하게 된다.

이어 충청도 내륙을 거쳐 강원도 남쪽 내지는 경북 북부 지방을 지나 동해안으로 빠져나간다. 이후 일본 북해도(훗카이도)로 향한다.

기존 예상진로에 포함됐던 북한과 중국이 완전히 빠진 점이 주목된다.

반면, 한국기상청의 같은날 오전 7시 발표한 태풍 솔릭 관련 통보문에 따르면, 전남 진도 앞바다까지 태풍 솔릭이 당도하게 되는 것은 같다.

그러나 상륙 지점이 충남 서해안(보령 일대)으로 좀 더 북쪽이다. 여기서 수도권을 관통, 강원도를 지나 북한 앞바다로 빠져나가는 점이 일본기상청 발표와의 차이다.

한국기상청과 일본기상청의 발표 내용 차이는 오늘 오후 태풍이 한반도 내륙 진입점까지 실제로 도달하면서 좁혀질 수 있을 전망이다. 그러나 그러기까지 태풍 대비 등에 있어 적잖은 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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