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전형] 수능 전에 논술고사 친다면 확신 갖고 지원해야

입력 2018-08-27 05:00:00

윤일현 지성학원 진학실장
윤일현 지성학원 진학실장

학생부 교과와 종합전형으로는 거의 갈 수 없는 대학과 학과에 갈 수 있는 마지막 관문이 논술이다. 1~2.5등급 안에 들어야 학생부 교과나 종합전형으로 들어갈 수 있는 학과에 논술전형으로는 3~5등급의 학생도 합격할 수 있다.

논술전형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여부와 논술시험을 수능 전에 치느냐, 후에 치느냐를 살펴보아야 한다. 수능시험 전에 논술고사를 치는 대학에 지원할 경우 합격한다면 아쉬움 없이 다닐 수 있다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 반면 수능 이후 논술고사를 치는 대학에 지원하면 자신의 평소 수능 모의고사 성적보다 낮은 학과에 지원하는 것도 괜찮다. 수능 성적이 잘 나오면 논술시험에 응시하지 않으면 되기 때문이다.

대부분 대학은 고교 교과 수준 안에서 문제를 출제한다. 인문계 논술 제시문은 교과서와 EBS 교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교과서에 없는 제시문은 그 내용이 고교 교육과정에서 다루어지고 있는지를 검토한다.

일부 대학은 영어지문도 나오지만, 어휘나 구문은 고교 교육과정 안에서 다루는 수준이다. 경북대 AAT는 제시문을 정확하게 이해하여 서술하는 유형, 해당 정보를 적용하여 관련 자료를 해석하는 유형, 정보 간의 관계를 바탕으로 새로운 정보를 추론하는 유형 등이 골고루 출제된다. 수능 공부를 열심히 한 학생이면 누구나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이기 때문에 교과 등급이 낮은 학생도 지원해 볼 필요가 있다. 일부 대학 인문계열 논술고사는 간단하면서도 다양한 통계자료를 통합하여 해석하는 능력 및 이를 다른 제시문과 연관 지어 종합적으로 사고하고 창의적으로 추론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문제가 출제된다. 경영'경제계열 논술문제는 수학적 원리를 경제 현상에 적용하는 수리 논술형 문제가 출제되기도 한다.

자연계 논술에서 수학은 일반적으로 다양한 주제들을 통합교과적으로 출제하며 수학 교과서에 있는 정의를 기본으로 하여 제시문을 이해하고 창의력을 발휘하여 문제가 요구하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는지를 측정하는 문제가 주로 출제된다.

과학 문제는 교육과정에서 배우는 주제를 현실의 문제에 적용하는 능력을 다각도로 평가하는 문제를 주로 낸다. 출제 원칙은 교과서의 기본적인 개념에 기반하고 있으며 주어진 제시문도 고등학교 교과서를 기준으로 삼는다. 답안을 작성할 때는 근거를 제시하여 논리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북대 AAT 수학문제는 제시문과 함께 주어진 4개의 문제에 딸린 세부 2, 3개 문항을 풀이하는 문제로 구성된다. 수능 수학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학생이면 유형 연습만 하면 무난히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이다.

수험생은 각 대학의 지난 2~3년간 논술문제와 모의논술 문제를 풀어보고 자기에게 맞고 상대적으로 자신 있는 문제를 출제하는 대학에 지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윤일현(지성학원 진학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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