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조별리그 1승1무1패로 통과…와일드카드 없이 17~22세로 꾸려진 '젊은 팀'
한국, 김민재 결장 공백 메우기 과제…손흥민 '연속골 기대감'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2연패에 나선 김학범호 태극전사들이 단판승부 첫 상대인 이란을 맞아 '금빛 질주'에 가속 페달을 밟기 위한 총력전에 나선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한국시각 23일 오후 9시 30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카랑의 위바와 묵티 스타디움에서 이란을 상대로 16강전을 펼친다.
비록 올림픽 대표팀(U-23) 간 대결에서 한국이 4승1무2패로 앞서고 있지만 방심할 수는 없다. 2002년 부산 대회에서 이란은 한국을 4강에서 꺾고 결승까지 올라 우승했다. 2006년 도하 대회에선 3~4위전에서 한국을 1대0으로 이기고 동메달을 가져갔다.
이란은 2020년 도쿄 올림픽을 겨냥해 사실상 U-21 대표팀을 출격시켰다. 와일드카드도 뽑지 않았다. 이 때문에 손흥민(토트넘),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황희찬(잘츠부르크)을 비롯해 황의조(감바 오사카), 조현우(대구) 등 와일드카드를 모두 선발한 한국에 한 수 뒤진다는 평가다.
비록 어린 선수들로 꾸려졌지만 이란에는 주목할 선수도 있다. 이란 대표팀의 최연소 공격수인 유네스 델피(17)다. 이란 프로리그 에스테그랄에서 뛰는 델피는 지난해까지 U-17 대표로 뛰다가 '월반'해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뛰었다.
김학범 감독은 이란과 16강전에 총력전을 예고했다. 자칫 무승부로 끝나 승부차기로 가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90분 이내에 승부를 내겠다는 각오다.
이란이 젊은 선수들의 스피드를 앞세우는 데다 '수비의 핵심' 김민재가 결장하는 만큼 뒷문 단속 차원에서 포백 전술을 재가동할 공산이 크다. 김민재의 공백은 조유민(수원FC)이 맡아 정태욱(제주)과 중앙 수비를 이를 공산이 크다. 좌우 풀백은 체력이 뛰어난 김진야(인천)와 김문환(부산)이 나설 전망이다.
중앙 미드필더도 장윤호(전북)-이승모(광주) 조합이 예상되는 가운데 황인범(아산무궁화)이 2선 공격수로 출격을 대비한다.
최전방 공격진은 김학범 감독의 마지막 퍼즐이다. 득점포를 처음 가동한 손흥민은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최전방과 좌우는 물론 중원까지 '프리롤'로 공격을 이끈다. 여기에 좌우 날개로 이승우와 황희찬을 먼저 투입한 뒤 황의조와 나상호를 교체로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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