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브르 황선아, 사이클 나아름, 레슬링 박해근 등 출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초반 대구경북 소속 및 출신 선수들의 활약이 빛나고 있는 가운데 22일에도 지역 선수들의 금메달 사냥이 이어진다.
경북체고를 졸업한 황선아(28·익산시청)는 여자 펜싱 사브르 단체전에 출전,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 2014 인천 대회에서 김지연, 윤지수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황선아는 이번 대회에서도 똑같은 멤버로 시상대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른다는 각오다.
한국 사이클의 간판, 나아름(28·상주시청)은 여자 개인도로에 출전한다. 2016년과 2017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각각 금메달, 은메달을 수확한 나아름은 이번 대회에서도 금빛 질주가 예상된다. 만약 개인도로 금메달을 딴다면 오는 24일 열리는 도로독주에서 2관왕에 도전할 수 있다.
구미 사곡고를 졸업한 박해근(29·LH)은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87kg급에 출전해 자신의 첫 아시안게임 메달을 노린다. 박해근은 이 종목에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전국체전 남자대학부 3연패를 달성한 국내 최강자이지만 아직 아시안게임에선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한국 선수단 전체로 보면 역도가 오랜 침묵을 깨는 메달 수확에 나선다. 원정식(27·울산시청)은 남자 69㎏급에서 북한 김명혁, 오강철과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 2017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원정식은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끊긴 아시안게임 남자 역도 금메달 명맥을 다시 이어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국의 '효자 종목' 중 하나인 볼링도 이날 여자 3인조를 시작으로 '금빛 스트라이크'에 도전한다. 지난 인천 대회에서 12개였던 메달이 절반인 6개로 줄었지만 한국은 이날을 시작으로 본격 일정에 들어가는 볼링에서 전 종목 석권에 도전한다. 한별(25·구미시청)의 여자 6인조 출전 가능성이 점쳐진다.
수영에서도 금빛 물살이 기대된다. 안세현은 자신의 주 종목인 접영 200m 경기에 출전한다. 그는 모치다 사치, 하세가와 스즈카(이상 일본), 장위페이(중국)와 금메달을 놓고 경쟁할 전망이다.
전통의 메달밭인 태권도에서는 남자 겨루기 80㎏급 이화준에게 금메달을 기대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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