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김수한 전 국회의장에게 구술 총서를 전달했다. 문 의장이 전달한 '국회 의장단 구술총서' 네 번째 발간물 '대한민국 국회를 말하다 : 김수한' 편에는 김 전 의장의 구술기록을 중심으로 국회회의록, 의안 문서, 사진 등이 수록돼 있다.
문 의장은 "한국 민주주의 성장을 주도하신 선배님에 대한 기록을 국회가 준비할 수 있어서 매우 영광"이라며 "아무쪼록 건강하셔서 후배들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은 "김 전 의장님의 구순에 즈음해 국회가 준비한 기록물을 드릴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의회주의 발전을 위해 더 많은 조언을 주시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 전 의장은 "돌아보면 간단치 않은 시간이었지만 국민들만 보고 걸어온 길이라 보람으로 여기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중단 없는 발전을 국회가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전 의장은 1928년 대구에서 태어나 4·19 민주혁명 당시부터 평생을 우리나라 정치 발전에 노력한 정치인이다. 1967년 제7대 국회에 처음 등원한 후 6선 의원을 역임했으며 제15대 국회 전반기(1996~1998년) 국회의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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