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영호남 상생공약인 달빛내륙철도 건설, 민선 7기 들어 속도 낸다

입력 2018-08-20 16:29:48 수정 2018-08-20 19:43:28

9월 3일 국회서 국회의장 등 여야 의원들 대거 초청해 조기 건설 필요성 강조

문재인 대통령의 영·호남 상생 대선공약임에도 정부로부터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달빛내륙철도 건설사업이 민선 7기 들어 속도를 낼 전망이다.

대구시와 광주시는 내달 3일 오후 3시 국회도서관에서 '달빛내륙철도 조기 건설을 위한 국회포럼'을 연다. 이날 포럼에는 문희상 국회의장, 여야 대표, 철도 경유지 지역구 국회의원 등 200여명을 초청했다.

여야 정치인을 대거 초청한 자리에서 대구·광주시는 달빛내륙철도 조기 건설이 국토균형발전은 물론 앞으로 남북시대를 대비한 남북 경제협력사업에 마중물이 될 것임을 제시하는 한편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사전타당성 연구용역 조사비 10억원의 반영을 적극 요청할 예정이다.

대구·광주시는 최근 자체적으로 '달빛내륙철도 건설 연구용역'(용역비 3억원)을 발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사업 반영을 위한 논리개발과 미래 남북통일시대에 맞춰 남북철도와 달빛내륙철도의 연계성 및 경제성 분석 등에 이미 뛰어든 상황이다.

대구와 광주 191.6㎞를 고속화철도로 연결하는 달빛내륙철도 건설사업은 6조3천87억원 규모의 국책사업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철도 교통인프라가 열악한 영·호남 내륙도시가 연결돼 산업구조 연계 등 일자리 창출과 지역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희철 대구시 도시기반혁신본부장은 "9월 3일 국회에서 민선 7기 출범 후 처음으로 달빛내륙철도 경유지 지자체장 10명과 국회의원들이 모여 조기 건설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라며 "국회포럼의 성공 개최를 위해 21일 광주시청에서 '제3차 달빛내륙철도 경유지지자체 실무자협의회'를 여는 등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달빛내륙철도는 1천300만 영·호남 산업구조 연계를 통해 초광역 남부경제권을 구축하며, 더 나아가 남북철도와 연결되면 중국, 러시아, 유럽까지 이어지는 국제철도로 우뚝 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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